`퀴즈'로 영사업무 능력을 키워라
상태바
`퀴즈'로 영사업무 능력을 키워라
  • 연합뉴스
  • 승인 2005.02.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국 방콕에서 납치당한 A씨가 서울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왔다. 이를 통보받은 외교부 본부가 담당 영사에게 A씨의 신변확보를 지시했다. 당신이 담당 영사라면 어떻게 하겠는갗

외교통상부가 퀴즈를 통해 영사업무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교부는 해외에서 벌어진 실제 영사 사례 한 건씩을 매일 퀴즈 형식을 빌어 지난 달 중순부터 내부 통신망에 게재하고 있다.

외교부는 작년 6월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계기로 영사업무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와 비판이 이어지면서 영사업무에 대한 국민기대가 높아지자 ‘전직원의 영사화’라는 기치 아래 해외에서 우리 국민에게 발생한 사건.사고와 이에 외교부가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12월부터 내부통신망에 자세히 올려왔다.

그러나 이 것만으로는 영사담당 직원들을 제외하고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하자 고육지책 끝에 ‘퀴즈’라는 형식을 빌어온 것. 내부통신망에 그 날 올린 퀴즈에 대해 이튿 날 실제 대처방안인 ‘정답’을  자세히 올려놓은 뒤 또 다른 퀴즈를 올리는 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게 하기 위해 영사 퀴즈를 낸 뒤로는 영사업무 담당자가 아닌 다른 부서 직원들도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는 등  관심을 보여 퀴즈라는 형식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