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서 ‘한국 도자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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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서 ‘한국 도자 특별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10.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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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인 정신과 예술혼이 녹아있는 토기와 도자기 226점 소개
국립중앙박물관은 10월 6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콜롬비아 황금박물관(Museo del Oro)에서 ‘국립중앙박물관 도자 특별전: 전통의 울림(Cerámicas del Museo Nacional de Corea: voces de una cultura milenaria)’을 개최한다. 전시실 모습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10월 6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 도자 특별전: 전통의 울림’을 개최한다. 전시실 모습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지난 10월 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황금박물관(Museo del Oro)에서 ‘국립중앙박물관 도자 특별전: 전통의 울림(Cerámicas del Museo Nacional de Corea: voces de una cultura milenaria)’을 개막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한국과 콜롬비아가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콜롬비아에서 대규모 한국문화재 전시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특별전이 개최되는 황금박물관은 수도 보고타에 위치한 콜롬비아 대표 박물관으로, 세계적 수준의 금공예품으로 유명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18년에 콜롬비아 황금박물관 소장품을 소개한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의 장인 정신과 예술혼이 녹아있는 토기와 도자기 226점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인의 삶과 문화, 예술세계를 소개한다. 

1부 ‘도자에 표현된 일상생활의 미감’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일상에서 사용한 다양한 토기와 도자기를 통해 한국인들의 일상,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예술적 감각과 심미안을 살펴보며, 2부 ‘탄생에서 죽음의 순간까지 함께 한 도자기’에서는 조선 왕실의 태장문화를 비롯해 장례물품으로 쓰였던 각종 그릇을 전시했다. 

3부는 ‘도자기에 담긴 장인정신’을 주제로 일상의 그릇을 ‘예술’로 승화시킨 도공의 장인 정신을 조명해 고려청자와 분청사기, 백자 등 최고의 품질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한국 도자기를 소개했다. 마지막 4부는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식생, 그리고 한국인들이 존중했던 가치와 이상향의 세계를 백자를 통해 만날 수 있도록 ‘백자의 색과 문양에 담긴 조선인의 정서’를 주제로 꾸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토기와 도자기에 녹아있는 한국인의 미의식을 선보여 한국 대중문화의 핵심 키워드인 ‘창의’, ‘혁신’, ‘역동’, ‘기술’ 등이 우리의 전통문화에서 출발했음을 소개하고자 했다”며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가 한국의 대중문화에 집중된 전 세계인의 시선이 전통문화 영역으로 확장되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3년 2월 2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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