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서 한-오 수교 130주년 기념 공연 및 한국의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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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서 한-오 수교 130주년 기념 공연 및 한국의날 기념식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22.10.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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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문화예술기획사 WCN 주관으로 무직페라인에서 기념공연

공연 후에는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관 주최 한국의 날 기념식 이어져
10월 2일 오전 11시 비엔나 무직페라인 황금홀에서 문화예술기획사 WCN(대표 송효숙)의 주관으로 ‘한-오 수교 130주년 축하 한국 국립교향악단 콘서트’가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10월 2일 오전 11시 비엔나 무직페라인 황금홀에서 문화예술기획사 WCN(대표 송효숙)의 주관으로 ‘한-오 수교 130주년 축하 한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지난 10월 2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수교 13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공연과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2022년 한국의 날 기념식’이 연이어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비엔나 무직페라인 황금홀에서는 문화예술기획사 WCN(대표 송효숙)의 주관으로 ‘한-오 수교 130주년 축하 한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열렸다. 2,200여석의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공연은 정치용 지휘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소프라노 임선혜, 테너 김재형, 베이스 박종민 등 성악가 3인의 무대로 꾸며졌다.  

10월 2일 오전 11시 비엔나 무직페라인 황금홀에서 문화예술기획사 WCN(대표 송효숙)의 주관으로 ‘한-오 수교 130주년 축하 한국 국립교향악단 콘서트’가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10월 2일 오전 11시 비엔나 무직페라인 황금홀에서 문화예술기획사 WCN(대표 송효숙)의 주관으로 ‘한-오 수교 130주년 축하 한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공연은 김택수 작곡의 현대 관현악곡 ‘더부 산조’(Dub Sanjo)로 시작됐다. 이 작품은 국악의 가야금 산조를 현대 관현악 어법으로 ‘더빙’을 한 곡이다. 이어서 소프라노 임선혜가 임긍수 곡 ‘강 건너 봄이 오듯’과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아리아 ‘방금 들린 그대 음성’을 불렀고, 테너 김재형은 이수인 곡 ‘내맘의 강물’과 레하르 오페라 미소의 나라 중 아리아 ‘그대는 나의 온 심장’을 불렀다. 임선혜와 김재형은 레하르의 오페라 즐거운 과부 중 듀엣 ‘입술은 침묵하고’를 함께 불렀다. 베이스 박종민은 이안삼 곡 ‘그리운 친구여’와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중 아리아 ‘카탈로그의 노래’, 루돌프 지친스키의 비엔나 가곡 ‘비엔나여, 비엔나여, 그대만은’을 불렀다. 

10월 2일 오전 11시 비엔나 무직페라인 황금홀에서 문화예술기획사 WCN(대표 송효숙)의 주관으로 ‘한-오 수교 130주년 축하 한국 국립교향악단 콘서트’가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10월 2일 오전 11시 비엔나 무직페라인 황금홀에서 문화예술기획사 WCN(대표 송효숙)의 주관으로 ‘한-오 수교 130주년 축하 한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날 공연은 휴식 후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4번 F단조 작품 36의 연주로 기립박수를 받은 후, 앵콜곡 연주로 끝났다. 정치용 지휘자는 연주 후 “한국 국립십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비엔나 무직페라인의 황금홀 무대에 선 것이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유럽에 자주 나와서 한국의 예술과 국격을 높이는 역할을 많이 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후 2시부터 무직페라인 근처 임페리얼호텔 리셉션룸에서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2022년 한국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윤연진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 대리는 기념사를 통해 한-오 양국수교 130년 동안 양국의 우호가 성장하고 깊어져 온 것을 강조하면서, “작년에 한국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공식 방문이 있었고, 양국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수준으로 높여졌다”면서 “올해 수교 130주년을 축하하는 각종 교류행사가 양국 간에 진행되고 있는 것을 함께 기뻐하자”고 말했다.

윤 대리 대사는 또 “한국 정부는 지금 ‘2030 부산 세계 엑스포’를 추진 중에 있다”면서 “기후변화와 디지털 정보, 국가들 간의 불평등 같은 세계가 직면한 문제해결에 도전하는 부산 세계 엑스포 주최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10월 2일 오후 2시부터 비엔나 임페리얼호텔 리셉션룸에서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2022년 한국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10월 2일 오후 2시부터 비엔나 임페리얼호텔 리셉션룸에서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2022년 한국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윤연진 대사 대리, 마리아 그로스바우어 의원, 야닛크 쉐티 의원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한-오친선협회를 대표해 참석한 오스트리아 연방하원의원인 마리아 그로스바우어(국민당 소속)와 야닛크 쉐티(네오스 소속)는 축사로 한-오 수교 130주년을 축하했다. 

특별히 빈국립대학교 교수를 지낸 이상경 박사의 외손자인 야닛크 쉐티 의원은 “(자신이) 한인 2세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앞으로 한-오 양국 관계의 진전과 오스트리아 한인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힘껏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쉐티 의원은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가 조직한 한인 2세들의 모임인 청년회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2일 오후 2시부터 비엔나 임페리얼호텔 리셉션룸에서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2022년 한국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10월 2일 오후 2시부터 비엔나 임페리얼호텔 리셉션룸에서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2022년 한국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날 오전과 오후 행사에는 주오스트리아대사관 윤연진 대사 대리와 허병조 공사, 김성태 참사, 김성대 부영사, 윤종석 한국문화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동포사회에서는 한-오친선협회 수석부회장인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과 부회장인 전미자 아카키코 회장,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김종민 회장과 김종기·손광웅 전 회장, 천영숙 재오스트리아한인간호협회장, 송효숙 한국문화회관 관장, 황병진 재오스트리아문우회장, 손영숙 비엔나한인여성합창단 회장, 조성규 안중근의사숭모회 오스트리아지회장, 한만욱 전 재오스트리아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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