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 15주년 기념식 및 합동추모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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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 15주년 기념식 및 합동추모제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22.09.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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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하여 추모합니다”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는 지난 9월 15일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파세연 15주년 기념식’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별세한 파독근로자들을 추모하는 ‘제2회 파독산업전사 합동추모제’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는 지난 9월 15일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파세연 15주년 기념식’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별세한 파독근로자들을 추모하는 ‘제2회 파독산업전사 합동추모제’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이하 파세연, 회장 고창원)는 지난 9월 15일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파세연 15주년 기념식’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별세한 파독근로자들을 추모하는 ‘제2회 파독산업전사 합동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날 합동추모제는 정부에 의해 독일에 온 근로자들로 구성된 단체인 (사)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심동간), (사)중부한독간호협회(회장 최순실), (사)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회장 고창원) 등 3개 단체가 함께 했으며, 재외동포재단과 킴스아시아(대표 성이숙·김대경)가 후원했다. 

길이 8m의 추모제단 위엔 영정사진들과 동헌 오수혁 선생의 추도(追悼)와 근조(謹弔) 휘호가 걸리고 제단에는 고인들의 영정과 조화, 제기에 올려진 음식, 하단에는 추모제로 모신 30인의 한지 위패와 근조화환과 근조기가 자리했다.  

사회자인 김영모 부회장은 첫 순서로 파세연 15주년 기념식(국민의례, 인사, 파세연 연혁보고)에 이어 합동추모제(개제, 추모사, 추모가, 헌화, 폐제)를 갖게 됨을 안내했다.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는 지난 9월 15일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파세연 15주년 기념식’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별세한 파독근로자들을 추모하는 ‘제2회 파독산업전사 합동추모제’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는 지난 9월 15일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파세연 15주년 기념식’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별세한 파독근로자들을 추모하는 ‘제2회 파독산업전사 합동추모제’를 개최했다. 테너 천영진과 소프라노 이보영의 애국가 선창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국민의례(애국가선창:소프라노 이보영, 테너 천영진)에 이어 고창원 파세연 회장은 “눈물과 땀이 뒤섞인 근로와 삶의 현장에서 애쓰셨던 수많은 선배, 동료 분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지기와 동반자로서 서로 힘이 돼주고 뜻을 함께해 주셨기에 더욱 값진 우리들의 역사가 됐다”면서 “합동추모제를 통해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분들에게는 위안을 드리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파독 60년이 되는 내년 9월 캐나다와 미국 남가주에 거주하는 파독산업전사들이 고향인 독일에 방문할 계획을 알려왔음을 밝혔다. 

이어 김동경 수석부회장이 창립 15주년이 된 파세연 연혁을 보고했다.

2부 추모제 첫 순서로 격려사를 한 한정일 공사참사관은 “부임한지 한달 만에 이 엄숙한 자리에서 격려라기보다는 인사드린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라며 “학창시절부터 조국 근대화를 위해 애쓰신 어르신들에 대해 늘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 땀 흘리신 어려웠던 때를 함께 기억하며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기리고 회고하는 것은 매우 귀한 일”이라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김계수 박사는 “먼저가신 여러분들과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들을 저희들 모두는 생생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저희들 모두는 잘 있으니, 염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을 잊고 영면한 곳에서 편안들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간결하면서도 인간적 삶의 여정을 돌아보게 하는 인상깊은 추모사를 건넸다.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는 지난 9월 15일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파세연 15주년 기념식’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별세한 파독근로자들을 추모하는 ‘제2회 파독산업전사 합동추모제’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는 지난 9월 15일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파세연 15주년 기념식’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별세한 파독근로자들을 추모하는 ‘제2회 파독산업전사 합동추모제’를 개최했다. 뒤셀도르프어머니합창단의 추모공연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뒤셀도르프어머니합창단(지휘:천영진 피아노:황금별 단장:박귀기)의 추모곡 합창(‘생명의 양식 Panis Angelicus’외 2곡)과 장구가락과 함께 소프라노 최미순의 추모가(‘그리움’, ‘친구의 이별’)는 먼저 간 이들을 다시 한번 가슴으로 기억하게 하면서 추모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는 지난 9월 15일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파세연 15주년 기념식’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별세한 파독근로자들을 추모하는 ‘제2회 파독산업전사 합동추모제’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는 지난 9월 15일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파세연 15주년 기념식’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별세한 파독근로자들을 추모하는 ‘제2회 파독산업전사 합동추모제’를 개최했다. 장구가락과 함께 소프라노 최미순의 추모가 공연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신용철 하노버 비전교회 목사는 합동추모제에서 “독일에 근로자로 오셔서 먼저 소천하신 영혼들을 하나님 아버지 품에 안아 주시길 바란다”며 잠언 25장 23절 말씀을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 추모객들이 헌화하며 김영모 사회자의 폐제 선언으로 파독산업전사 합동추모제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는 지난 9월 15일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파세연 15주년 기념식’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별세한 파독근로자들을 추모하는 ‘제2회 파독산업전사 합동추모제’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는 지난 9월 15일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한인문화회관에서 ‘파세연 15주년 기념식’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별세한 파독근로자들을 추모하는 ‘제2회 파독산업전사 합동추모제’를 개최했다. 재독동포역사자료실과 광산박물관을 둘러보고 방명록을 남기는 한정일 공사참사관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한편 추모제 후, 주본분관 한정일 공사참사관은 성규환 회장과 유상근 자료실장의 안내로 재독동포역사자료실과 광산박물관을 돌아보고 관계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 공사참사관은 “조국 근대화를 위해 헌신하신 파독근로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방명록에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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