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그룹 친자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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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그룹 친자확인
  • 코리아나 뉴스
  • 승인 2005.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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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니 너무 행복해요 
 

이동구는 지난 1월 23일부터 1월 27일까지 캐나다에서 생모 이미연씨와 세번째 만남을 가졌다.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여전히 속 시원하게 대화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그동안의 조금은 어색했던 만남과는 달리 이번에는 훨씬 자연스럽게 엄마와 아들로서의 오붓한 정을 나눌 수 있었다고 한다. 엄마와 만남을 갖는 동안 본사로 전화를 걸어온 이동구는 “엄마를 만나 너무 행복하고 제가 가지고 있었던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면 저와 엄마를 이렇게 만든 코오롱 일가의 처사는 생각할수록 너무 괘씸하고 밉습니다. 왜 이렇게 저와 엄마를 갈라놓아야 했는지 저는 그 사유를 끝까지 밝혀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정말 경멸합니다. 그들은 죄 값을 치러야 할 것입니다. 엄마를 만나는 순간은 너무 좋지만 그동안 엄마가 겪은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속이 상해 자꾸만 눈물이 나옵니다. 저도 이런데 엄마는 오죽했겠습니까? 세상 인심이 이렇게 고약해서는 안될 것입니다.”라며 분노와 한숨을 쏟아냈다. ■너무 예쁜 엄마 이동구는 “엄마가 젊고 건강하셔서 아주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저희 가족을 위해 애써 주신 코리아나 뉴스에도 정말 감사 드립니다.”라는 말로 기쁨과 고마움을 표명한 후 특히 자식을 만나 행복해 하시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자랑했다. 이동구는 “저희 엄마 너무 예쁘지 않아요? 그렇지요? 사진도 참 예쁘게 잘 나오지만 만나 뵈니 실물이 훨씬 아름다워요. 이번에 만났으니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합니다. 엄마와 헤어져있을 때 사진이라도 보며 그리움을 달래려구요. 그리고 제가 이번에 제기한 소송의 목적 중의 하나는 코오롱 그룹의 만행을 꼭 세상에 알리고 싶어서 입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반성하고 제게 용서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가 이런 일을 계획하고 실행했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짐작은 가지만 아직 확증은 없으니까요. 그들도 사람이고 가족이 있고 또 자식을 키우는 사람들일텐데 같은 핏줄인 형제를 이렇게 처참하게 버릴 수가 있단 말입니까? “라며 대화가 진행될수록 원통해 마지않았다. ■고아원에 보낸 것은 버린 것이다 코오롱 그룹 일가가 이동구를 4살 때 생모로부터 빼앗아 다시 고아원에 보낸 것은
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혹시 후환이 있을까하여 다시 미국으로 입양시킨 것이다. 그것도 서류까지 조작해가며 말이다. 이런 파렴치한 짓은 가족 사에서만이 아닐 것이다. 기업적 측면에서도 이와 유사한 비리가 엄청나게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해에는 계열사 실적 부진과 자금횡령 사건 등으로도 구설수에 오른 코오롱 그룹이다. 이런 부진을 털기 위해 지난 1월에는 이웅렬 회장이 과천의 본사에서 비상경영체재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형식적인 변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이미 알려진 가족을 찾는 도덕성부터 회복하여야 할 것이다. 부끄러운 과거에 대한 참회와 한 때 잘못 생각하고 버린 창업주 이원만씨의 막내를 반드시 가족의 일원으로 맞이하여야 한다. 그렇게 되면 세상인심도 그들 편이 될 것이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데 이를 자꾸 아니라고 우기면 그 결과는 심히 참담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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