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콩고민주공화국 국가진단검사실험실 증축 및 리모델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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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콩고민주공화국 국가진단검사실험실 증축 및 리모델링 지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8.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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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와 함께 시행한 ‘감염병 감시 및 진단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
코이카는 지난 8월 8일 루붐바시 국가 실험실 준공식을 개최했다.(사진 주콩고민주공화국한국대사관)
코이카는 지난 8월 8일 루붐바시 국가 실험실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주콩고민주공화국한국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콩고민주공화국 남동부 루붐바시의 국가진단검사실험실 증축 및 리모델링을 지원했다고 8월 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콩고민주공화국 루붐바시 실험실 감염병 감시 및 진단 역량강화 사업’(2017~2022년)의 일환으로, 콩고민주공화국의 제2도시인 루붐바시가 국제보건규약(IHR)이 요구하는 수준의 진단 역량을 보유한 국가 실험실을 갖출 수 있도록 한 것에 의의가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홍역, 원숭이 두창, 콜레라, 황열병과 같은 질병이 상존해 범세계적 보건 안보 위협 요소가 높은 나라이다. 감염병 진단 검사는 주로 수도에 있는 중앙실험실(INRB) 한곳에 집중돼 있는데, 이 또한 넓은 영토에 비해 열악한 교통 여건과 내륙 통신 채널의 결여로 검체 후송 및 정보 전달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해 왔다. 탐지가 지연되는 동안 질병은 최초 발병 지역을 넘어 외부 지역으로 퍼져나가고, 심지어는 국경을 넘어 전파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에 코이카는 ▲루붐바시 지역의 실험실 개선을 통한 핵심 감염병의 진단 실험 기능 강화 ▲국가 차원의 실험진단 국가 전략 및 정책 개선 ▲중앙실험실과 지방 실험실 간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검체 의뢰 및 수송을 위한 매뉴얼 수립 등으로 해당 사업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루붐바시 인구 약 500만명, 도시가 속한 오카탕가 주(州) 인구까지 포함하면 약 92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이카는 지난 8월 8일 루붐바시 국가 실험실 준공식을 개최했다.(사진 주콩고민주공화국한국대사관)
코이카는 지난 8월 8일 루붐바시 국가 실험실 준공식을 개최했다. 테이프 커팅에 참여한 주요 참석자들. (왼쪽부터) 김상철 코이카 콩고민주공화국사무소장, 조재철 주콩고민주공화국한국대사, 콩고민주공화국 Jean jacques mbungani 보건부 장관, Jean Claude Kanfwa Kimiba 오카탕가주 부주지사 (사진 주콩고민주공화국한국대사관)

8월 8일(현지시간) 열린 준공식에는 조재철 주콩고민주공화국한국대사, 김상철 코이카 콩고민주공화국사무소장, Jean Claude Kanfwa Kimiba 오카탕가주 부주지사, 지방 보건부 장관, 루붐바시 시장, WHO 국가사무소장, 아프리카 CDC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재철 대사는 축사를 통해 루붐바시에서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의 산물인 국가 실험실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을 축하하고, 콩고국립박물관 건립을 포함해 대한민국 정부가 콩고민주공화국을 대상으로 시행한 원조사업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조 대사는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에는 오랜 역사 동안 축적·발전한 한국문화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하고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이 민주콩고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Jean jacques mbungani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 장관은 “루붐바시 실험실을 통한 감염병 감시 및 대응 능력 향상을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을 지원해 준 대한민국 정부와 코이카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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