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하우스 박물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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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하우스 박물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시작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6.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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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대사관 본분관이 한국어 번역, 녹음 등 지원

외교부, 올해 해외 9개 기관에 설치 계획
베토벤하우스 박물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기기 (사진 외교부)
베토벤하우스 박물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기기 (사진 외교부)

독일 본(Bonn)에 위치한 베토벤하우스 박물관이 6월 21일부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외교부는 주독일대사관 본분관이 베토벤하우스 박물관 측에 한국어 번역, 녹음 등을 지원함에 따라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게 됐다고 6월 22일 밝혔다.  

베토벤하우스는 베토벤 생가에 박물관과 콘서트 홀, 도서관, 기록물 보관소 등을 마련해 베토벤과 관련된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장소로, 우리 관광객이 본을 방문하면 반드시 들러보는 곳 중 하나이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는 박물관 자체 기기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베토벤하우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휴대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외교부는 “이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개시로 베토벤하우스 박물관에 전시 중인 베토벤이 사용하던 악기, 인장, 악보 등에 대한 설명과 베토벤이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나 메모 등 베토벤의 삶과 음악 세계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우리 관광객이 제대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앞서 2021년에 ▲러시아 크레믈린 무기고 박물관, 유스포프 궁전, 정치사박물관, 바이칼 박물관 ▲르완다 키갈리 제노사이드 추모관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성당 ▲요르단 페트라 ▲체코 로브코비츠키 궁전 ▲터키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헝가리 국립 부다페스트 미술관 등 7개 국가 11개 기관에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금년에는 ▲독일의 베토벤하우스를 포함해 ▲네덜란드 에셔미술관 ▲러시아 국립 도스토예프스키 박물관 ▲벨기에 왕립미술관 ▲스페인 몬세라트 수도원 ▲중국 광저우 선전박물관 역사민속관 ▲이탈리아 베네치아 두칼레 궁전 ▲태국 에메랄드 사원 ▲헝가리 국회의사당 등 9개 국가 9개 기관에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