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전지훈련한 캄보디아 레슬링 선수들, 아세안게임 금메달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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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전지훈련한 캄보디아 레슬링 선수들, 아세안게임 금메달 도전장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2.05.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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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길 감독, “한국전지훈련 덕분에 선수 기량과 정신력 급상승…반드시 금메달 따겠다”
지난 5월 12일 아세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입성한 캄보디아 레슬링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한국인 지도자 김수길 감독(가운데)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캄보디아레슬링국가대표팀)
지난 5월 12일 아세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입성한 캄보디아 레슬링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한국인 지도자 김수길 감독(가운데)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캄보디아레슬링국가대표팀)

한국인 지도자 김수길 감독이 이끄는 캄보디아 레슬링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표로 선전을 다짐했다.

현재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31회 동남아시아게임(SEA Games)은 지난 5월 12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12일간의 치열한 메달 경쟁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오는 5월 23일까지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지방 11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레슬링과 태권도, 축구를 비롯한 총 40개 종목, 526개 경기에서 선수들이 메달을 다투게 된다. 최용석 감독이 이끄는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팀도 최근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친 후 현지에 도착, 이번 대회 종합우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도 이번 대회 금메달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수길 감독은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에서 6주간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서울체대와 인천체고, 서울중구청 뿐만 아니라 유니시티 캄보디아(법인장 강지원), 개인사업가 정기성씨를 비롯한 후원독지가들이 십시일반 도움을 준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오로지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이번 전지훈련 기간 동안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과 매일 비지땀을 흘리며 장시간 합동 훈련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나름 큰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이 덕분에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됐고 정신력도 많이 강화됐다. 일부 유망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도 기대해볼만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캄보디아 레슬링 국가대표팀에 지난 7년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금융IT솔루션기업 코사인(법인장 설욱환)과 CSC경호경비 전범배 대표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그동안 성원과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SEA게임’으로도 불리는 동남아시아게임은 1959년 12월 태국 방콕에서 첫 대회를 열었으며, 동티모르를 포함한 아세안 11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2년마다 열린다. 수도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는 베트남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부득이 한 해 연기된 금년에 개최될 수 있었다. 내년 5월에는 캄보디아가 사상 최초 주최국으로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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