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다민족, 3세대가 함께한 ‘코리아 인 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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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다민족, 3세대가 함께한 ‘코리아 인 필리’
  • 조수진 필라델피아한인회 사무총장
  • 승인 2022.05.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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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의 새로운 출발 알리는 대축제로 성황리에 열려
지난 4월 30일 토요일 오전, 몽고메리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대필라델피아한인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필라델피아영사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는 ‘2022 코리아 인 필리’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필라델피아한인회)
지난 4월 30일 토요일 오전, 몽고메리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대필라델피아한인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필라델피아영사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는 ‘2022 코리아 인 필리’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필라델피아한인회)

지난 4월 30일 토요일 오전, 몽고메리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에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게양됐다. 이날 대필라델피아한인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필라델피아영사사무소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개최한 ‘2022 코리아 인 필리’에 외국인을 포함해 약 2,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필라델피아한인회는 1970년에 창립돼 지난 2020년에 50주년 기념행사를 치를 계획이었으나 뜻밖에 찾아온 코로나로 2021년 10월로 1차 연기했고, 여전히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다시 일정을 연기해 이번에 필라델피아영사사무소 개소를 기념하는 행사와 공동으로 치르게 됐다.
 
심수목, 솔로몬 김 공동위원장을 중심으로 약 50여명의 준비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일사불란하게 행사를 준비했으며 약 40여개 이상의 단체 및 업체, 그리고 문화체험 부스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행사장 밖에서는 5Km 걷기대회가 강신아 위원의 책임 하에 진행됐는데 많은 외국인들과 동포들이 참여했다. 

지난 4월 30일 토요일 오전, 몽고메리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대필라델피아한인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필라델피아영사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는 ‘2022 코리아 인 필리’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필라델피아한인회)
지난 4월 30일 토요일 오전, 몽고메리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대필라델피아한인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필라델피아영사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는 ‘2022 코리아 인 필리’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필라델피아한인회)

오전 11시부터 사람들이 행사장 안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는데 이 시간 건물 로비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한인회 풍물놀이패가 신나는 연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초대 한국학교 학생들의 경고무 공연과 한인회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케이팝 댄스 그룹인 Selahart가 멋진 무대를 선보여 타민족 및 차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무대 뒤쪽에 마련된 다도방에서는 다도전문가 천세련 선생님의 다도시연을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차를 맛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기념식 이전에 오후 12시부터는 2층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VIP 리셉션이 진행돼 지역 정치인들과 단체장 등 리더들의 만남과 소통의 시간이 있었으며, 특별히 한인회 전직 회장들이 여러 분 참석했고 지역 정치인들이 서로 담소를 나눈 후 행사장을 둘러보며 수고한 준비위원들을 격려해줬다.  

지난 4월 30일 토요일 오전, 몽고메리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대필라델피아한인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필라델피아영사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는 ‘2022 코리아 인 필리’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필라델피아한인회)
지난 4월 30일 토요일 오전, 몽고메리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대필라델피아한인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필라델피아영사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는 ‘2022 코리아 인 필리’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필라델피아한인회)

오후 1시부터 공연장에서는 한국 전통무용을 시작으로, 김형기 필라델피아 전직회장단 중앙위원회 의장의 개회사, 샤론 황 한인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는데 샤론 황 회장은 참석한 전직회장단을 무대 위에 모시고 그간의 수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종섭 필라델피아영사사무소 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이종섭 소장은 필라델피아영사사무소가 개소부터 지금까지의 여정과 감회를 전했다. 

Maria Collet 주상원의원, Todd Stephens와 Steve Malagari 주하원의원, Valerie Arkoosh 몽고메리 카운티 의장, David Oh 시의원 등은 축사와 함께 Proclamation and Resolution 등을 샤론 황 필라델피아한인회장과 정병화 주뉴욕총영사, 이종섭 필라델피아영사사무소장에게 전달했으며, Jim Kenny 필라델피아시장의 동영상 축사, Governor’s Advisory Commission on APAA 디렉터 Stephanie Sun, 이주향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장, 티나성 민주평통 필라델피아협의회장의 축사와 정병화 총영사님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지난 4월 30일 토요일 오전, 몽고메리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대필라델피아한인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필라델피아영사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는 ‘2022 코리아 인 필리’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필라델피아한인회)
지난 4월 30일 토요일 오전, 몽고메리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대필라델피아한인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필라델피아영사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는 ‘2022 코리아 인 필리’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필라델피아한인회)

기념식에 이어 한복패션쇼, 한국전통무용,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됐는데, 특별히 한복 패션쇼는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포와 외국인들이 공개신청과 심사를 거쳐 선발돼 전문 모델의 지도로 수차례 리허설을 거쳐 완벽한 무대를 연출해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솔로몬 김 공동준비위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참석해 준 모든 동포와 외국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며 한인회가 그 일원으로서 역할을 더 열심히 감당하겠다”는 다짐의 인사를 전했다.  

필라델피아한인회에서는 끝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시행한 붓글씨, 캘리그라피 대회에 출품한 최종 우승자 4명과 ‘코리아 인 필리’ 구글 등록 링크로 참가 신청한 12명의 경품 당첨자를 추첨해 상품권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뜻깊은 축하 행사를 위해 몇 달 동안의 연습과 준비를 한 전통 공연팀과 청소년 오케스트라로 참여한 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필라델피아한인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인동포들뿐만 아니라 타민족과 차세대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알리고 한인커뮤니티의 위상을 미 주류사회에서 자리매김하는 큰 성과가 있었다. 등록처 추산에 의하면 약 2000명의 교민과 외국인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으며 준비위원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공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만 2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행사였다.

지난 4월 30일 토요일 오전, 몽고메리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대필라델피아한인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필라델피아영사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는 ‘2022 코리아 인 필리’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필라델피아한인회)
지난 4월 30일 토요일 오전, 몽고메리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대필라델피아한인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필라델피아영사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는 ‘2022 코리아 인 필리’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필라델피아한인회)

샤론 황 필라델피아한인회장은 “이번 행사준비를 위해 수고하신 임원들과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리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참여해 주신 정병화 주뉴욕총영사님, 이종섭 필라델피아 영사사무소장님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한인회가 또 다른 50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동포사회의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대규모 행사를 성공리에 치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을 해 준 지역 한인동포 단체와 개인, 업체들, 재외동포재단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석한 여러 한인동포들은 이런 대규모의 한인행사가 이 지역에서 있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자녀들에게 이런 행사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런 행사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한인회에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