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미주 한인사 K-12 교사용 교육자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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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총영사관, 미주 한인사 K-12 교사용 교육자료 발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5.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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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부터 관할지역 정규학교 대상으로 배포

미주한인사교육재단 누리집(www.kasef.org)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가능
주로스앤젤레스한국총영사관이 발간한 미주 한인사 K-12 교사용 교육자료 표지 (사진 주로스앤젤레스한국총영사관)

주로스앤젤레스한국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 이하 LA총영사관)은 미주 한인사를 가르치기 위한 K-12 교사용 교육자료를 발간해 관할지역 내 한국어가 개설된 정규학교를 대상으로 4월 29일부터 순차적으로 배포 중이라고 밝혔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 정규학교는 남가주 76개교, 네바다 1개교이다. 

이 자료는 캘리포니아 교육부에서 지난해 3월 확정한 인종학 모델커리큘럼에 반영된 한인사 내용에 기반해 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한인사를 좀 더 효율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 졌다. 인종학은 미국에서 인종차별과 소외를 경험한 아프리카계, 라틴계, 아시아계, 아메리카 원주민 등의 과거 및 현재의 투쟁과 공헌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학문이다.  

해당 자료는 교사 안내서(Teacher’s Guide), 수업활동(Activity), 평가(Assessments), 추가 리소스 등을 다양하게 제시할 뿐만 아니라, 수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강의자료(PPT)까지 제공한다. 

총 8개의 주제로 나눠 ▲초기 한인 이민자 ▲도산 안창호 ▲새미리 박사 ▲독립운동사 ▲김영옥 대령 ▲한국전쟁과 입양 ▲429와 인종문제 ▲21세기 한인 등 주요 미주 한인사를 연대순으로 구성했다. 

자료는 미주 한인사에 대한 전문적인 자료개발과 교사연수를 위해 올해 설립된 ‘미주한인사교육재단(회장 김동조)’ 누리집(www.kasef.org)에서 누구나 내려 받을 수 있다. LA총영사관은 전미 지역에서 자료 공유가 가능한 ‘한인사 e-도서관(Korean American Studiese-Library)’ 구축을 올해 안으로 완료해 내년 초 오픈할 예정이다.  

교육자료 개발은 그레이스 조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풀러턴 캠퍼스 교수가 지난해 6월부터 현장 교사 및 교육과정 개발 전문가 등과 팀을 구성해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한인사인종학자문위원회(공동위원장 장태한 UC 리버사이드 교수 등) 위원들도 함께 참여했다. 

조 교수는 발간사를 통해 “미주 한인들은 미국 주류사회의 필수적 존재이나 캘리포니아 중등 교과과정에서는 이들의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포용적인 사회를 위해서는 다양한 인종그룹의 공헌을 나타내는 균형 잡힌 커리큘럼을 갖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교재를 제작했다”고 밝히고, “교재 제작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더 많은 미주 한인사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교사 연수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완 LA총영사는 “변화가 느리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타 인종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것이 인류애 정신을 바탕으로 인종 화합을 도모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LA총영사관은 지속적으로 미주 한인사 교육자료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인종학 교육 커리큘럼이 각 교육구의 결정에 맡겨진 만큼 미주 한인사를 알리기 위해 한인계 교육행정가 및 교육위원 등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