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이상 미 비자 인터뷰 ‘우대’
상태바
55세이상 미 비자 인터뷰 ‘우대’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5.02.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청후 한달내 별도 예약없이 원하는 시간에

마이클 커비 주한미대사관 총영사는 오는 4월4일부터 ▲만55세 이상 신청자와 배우자 ▲유효기간에 제한이 없는 비자를 발급받았고 비자를 분실하지 않았을 경우의 갱신 신청자 ▲외교관 혹은 관용여권 소지자 등 세 그룹은 비자신청 한 달 이내에 원하는 시간에 미 대사관을 찾아가면 곧바로 인터뷰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의 비자관련 업무시간은 오전 10∼11시, 오후 2∼3시이며, 수요일은 오전만 가능하다.

   커비 총영사는 "55세 이상 연장자에 대한 배려를 통해 다른 사람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결국 비자처리 건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자발급까지 걸리는 시간은 두 달이 넘게 걸리고 있지만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해당자는 한 달내에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그는 또 별도 경로로 비자발급에 편의를 제공했던, 이미 폐지된 대학추천프로그램(URP) 일부를 부활해 당시 URP를 적용받았던 92개 대학 교직원에 한해 추천프로그램을 4월4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업추천프로그램(BRP)을 적용받는 기업도 오는 3월12일부터 해당기업에 배정된 날짜 중 원하는 날짜를 정해 인터뷰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커비 총영사는 이어 "관광과 상용비자는 물론 유학, 교환방문, 경유, 항공승무원 비자 신청자는 이 날부터 서류 제출시 더 이상 영문 번역본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며 "해당 신청자들이 보다 편해지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 수수료 대납은행도 이날부로 신한은행으로 바뀌었다.  또 3월31일부터는 인터뷰 예약신청이 전화로도 가능하게 된다. 이 같은 비자발급 개선방안을 위해 미 대사관측은 한국인 직원 7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며, 오는 17일에는 수 명의 부영사가 추가 부임한다.

   그는 "한국인 비자 처리건수는 하루 1천800∼1천900건인데 이 같은 조치들로 오는 6월까지는 2천400∼2천500건까지 늘어나길 원한다"며 "비자발급 건수가 늘면 그만큼 거부율이 떨어져 미국비자면제 요건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양측은 이날 오전 미 대사관에서 '한미비자 면제검토 워킹그룹' 제2차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에 합의하는 한편 향후 한국인의 미국비자 면제를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준규 외교부 재외국민영사국장은 "우리의 목표는 미국이 비자면제 대상국을 추가할 때 한국이 우선순위가 되는 것"이라며 "비자면제가 실현되기 이전에라도 미국비자를 발급받는데 뒤따르는 불편을 없애는 것도 또 다른 목표"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