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옌볜TV 설맞이 축제 특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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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옌볜TV 설맞이 축제 특별방송
  • 연합뉴스
  • 승인 200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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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옌볜TV 설맞이 축제 특별방송

중국 옌볜(延邊)TV가 오는 9일 오후 8시부터 3시간 동안 '백두정'이란 제목으로 동포들을 위한 설맞이 축제(음력설문예야회)를 특별 방송한다.

   1일 동포신문인 '연변일보'에 따르면 제1채널을 통해 녹화 방송될 볼거리가 풍성한 설맞이 축제는 1월말 옌볜TV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총연출은 문예부 김영건 주임이 맡았다.

   김 주임은 "지난해 5개 부분으로 나눠 아리랑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올해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인정을 노래하는 프로들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축제의 개막은 날아오르는 봉황새, 백두산에서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돋이 장면이 연출되면서 옌지(延吉)시 조선족예술단 사물놀이팀과 옌볜대학 예술학원 16명 남학생의 경쾌한 북소리로 연다.

   리옥희씨를 비롯, 리동훈ㆍ오선옥ㆍ김동현씨 등 인기 코미디언들은 '조강지처', '촌장선거', '바보 효녀', '축구팬 가정' 등의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찡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기가수 김성삼씨는 신곡 '산골의 밤'을, 한국에서 활동 중인 '북경아가씨'의 주인공 김월녀(여)씨는 '신도라지'를 부른다.

   설 분위기를 한창 돋워줄 전통 민요 공연, 바이올린 연주와 현대무용이 결합한 공연, 가수 임향숙씨와 박경숙씨의 무대도 기대할 만하다.

   올해 특별방송은 주제에 맞게 스튜디오를 떠나 옌볜조선족자치주 내 8개 현, 시를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관광지와 유적지를 소개하고 농악무,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민속 프로로 꾸몄다.

   이밖에 아이들의 눈싸움, 팽이치기 등의 전통놀이 장면과 새해 아침에 어른에게 세배를 올리는 모습 등 세시풍속을 보여준다.

   김 주임은 "예산 등 여러 요인으로 애초 구상했던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시청자들에게 볼거리 풍성한 프로를 선물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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