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포사회에 거북선 '바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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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포사회에 거북선 '바람' 예고
  • 연합뉴스
  • 승인 200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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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LA에 거북선 대형모형 기증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무찌를때 이용한 '거북선' 바람이 미국 교포 사회에 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통영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 부산항을 통해 배편으로 길이 137㎝, 높이 110㎝, 폭 41㎝의 거북선 모형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보내 내달 초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북선 모형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미 경제개발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교포사회에 전달돼 미 대륙에 있는 한인단체들을 순회하며 거북선 홍보에 나서게된다고 통영시 관계자는 말했다.

   통영시는 이를 통해 40여년째 벌여오고 있는 한산대첩 축제를 널리 알리는 한편
  미국내 흩어져 있는 교포 사회에 이 충무공의 애국혼을 심어 주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교포 사회와 협의해 축제를 주관하는 한산대첩기념제전위원회의 미주지역 지부를 개설, 이 충무공 추모 사업을 위한 기금 모금 운동도 벌여 나갈 방침이다.

   한산대첩은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였던 충무공이 통영 한산도 앞바다에서 거북선 12척을 이끌고 왜군의 정예 함대를 크게 무찌른 해상 전투다.

   이번에 보내진 거북선 모형은 3천100여만원을 들여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있는 거북선 원형을 본떠 25분의1로 축소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들리시 교포들의 요청에 따라 거북선 모형을 제작하게 됐다"며 "거북선은 통영을 비롯, 충무공과 한산대첩 등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역사를 교포와 현지인들에게 알리는 훌륭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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