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사회 지도자 제시 잭슨 목사 뉴욕한인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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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사회 지도자 제시 잭슨 목사 뉴욕한인회 방문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3.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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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이 다같이 힘을 합쳐 인종 증오범죄를 극복하자”
미국 흑인사회 지도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가 지난 3월 22일 뉴욕한인회관을 방문했다. (사진 뉴욕한인회)
미국 흑인사회 지도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가 지난 3월 22일 뉴욕한인회관을 방문했다. 제시 잭슨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욕한인회)

미국 흑인사회 지도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가 지난 3월 22일 뉴욕한인회관을 방문해 “소수민족이 다 같이 힘을 합쳐 인종 증오범죄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고 뉴욕한인회가 전했다. 

이날 잭슨 목사는 “소수민족이 단합하면 소수민족이 곧 주류가 된다”며 “조용히 있지 말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시아계 증오범죄의 역사는 이민 초창기부터 있어 왔다”며 “아시아계는 오랜 시간 이 같은 인종차별에 시달려 왔음에도 침묵했다. 권익을 찾기 위해서는 연대하고 보이는 존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잭슨 목사는 이날 아시안 증오범죄 희생자와 한인사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 흑인사회 지도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가 지난 3월 22일 뉴욕한인회관을 방문했다. (사진 뉴욕한인회)
미국 흑인사회 지도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가 지난 3월 22일 뉴욕한인회관을 방문했다. 발언하는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사진 뉴욕한인회)

현재 전국 단위 시민단체인 레인보우 연합을 이끌고 있는 그는 올 봄 흑인단체와 미국 내 아시아계가 함께 하는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 집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몸이 많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아시안 증오범죄로 고통받고 있는 한인사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뉴욕한인회를 방문한 잭슨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고 단합해 스스로를 보호하고 이를 통해 이 어려움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제시 잭슨 목사는 현재 파키슨병 투병 중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CBS 등 미 주류언론에서 취재하는 등 언론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미국 흑인사회 지도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가 지난 3월 22일 뉴욕한인회관을 방문했다. (사진 뉴욕한인회)
미국 흑인사회 지도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가 지난 3월 22일 뉴욕한인회관을 방문했다. (사진 뉴욕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