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 40주년 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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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교 40주년 행사 ‘풍성’
  • 김정희기자
  • 승인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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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정부 도쿄 . 서울서 공연 곁들인 개막식 연속 열려
한국과 일본의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하는 ‘한.일 우정의 해 2005’ 개막행사가 지난 25일 한국정부 주최로 도쿄에서 열렸다.

   
▲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롯데호텔에서 일본 정부 주최로 열린 ‘한·일 우정의 해 2005’ 개막행사에 참석, 모리 전 일본총리 등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치고 있다.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양국 문화 관계자와 시민들 2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은 한복 패션쇼를 시작으로 개막선언, 한국정부 대표인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 축사, 민간위원의 개막식 타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국립국악단과 국립무용단의 전통 가무악 공연, 가곡의 무대 등 축하공연과 성악가 공연, 한국 및 일본의 유명 가수들의 화려한 공연도 펼쳐져 큰 인기를 모았다.

데이코쿠 호텔에서 열린 개막 리셉션에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나종일 주일대사의 환영축사에 이어 정 장관이 드라마 ‘겨울연갗의 일본 열풍에 감사하는 의미로 공영방송과 국제미디어코퍼레이션(MOCO)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개막식 당일 오후 7시부터 데이코쿠 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양 국민 왕래가 수교 1년간 1만명에서 지난해 4백만명으로 증가할 만큼 양국 관계가 발전했다”며 지속적인 한일 우호 관계 강화를 호소했다.

한편 27일에는 일본 정부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 개막행사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 직후인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는 주한 일본대사관과 국제교류기금 주최로 ‘슈퍼 라이브 인 서울’ 공연이 열려 양국 젊은이들의 화합이 모색됐다.

행사를 총지휘하는 문화관광부는 양국이 문화를 통해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행사의 개최는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2004년 6월 도쿄 정상회담때 합의한 것으로 양국의 민간 협력사업 개발을 위해 구성된 ‘우정의 해 자문.실행위원’라는 명칭의 민간단체가 신청한 180여건의 관련사업이 승인된 상태다.

양국은 일본 신주쿠 신오오쿠보역 지하철로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거룩한 희생을 주인공 이수현씨를 ‘의인’으로 부각, 추모 열풍을 일으켰다.
          

-주요행사

△판소리 ·분라쿠(일본 전통 인형극) 교환공연=서울 1월29∼30일, 도쿄 3월3∼7일 △한일 현대미술 교류전=서울·후쿠오카, 2월3일∼3월29일 △삿포로 눈축제 공연=삿포로, 2월6∼13일 △이수현씨 기념 한국청소년 초빙사업=오사카, 2월14∼24일 △‘한국어로 이야기해보자’도쿄대회=도쿄 한국문화원, 2월19일 △한국문화콘텐츠 전시회=도쿄, 2월28일∼3월3일 △아이치 박람회 게임전시회=아이치현, 3월29일∼5월2일 △한국 미 ‘막사발’전시회=일본 문화원, 3월중 △가부키·창극 공연=서울, 4월1∼17일 △NHK 교향악단 한국 공연=서울·대전, 5월4·6일 △한·일 성악 콘서트=도쿄, 5월22일 △조선통신사 재연=부산·일본, 5∼10월 △국제디지털 사진전=도쿄, 8월5∼30일 △충주시 전통민속예능 ‘몰개’공연=도쿄, 8월27일.


김정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