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선양협의회(협의회장 양남철)는 12월 20일 오전 중국 선양 소재 한중교류문화원 강당에서 한민족 통일사관학교인 ‘제2 신흥무관학교’ 설립 발대식을 가졌다.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부의장 설규종)가 주최하고, 민주평통 선양협의회가 주관한 발대식은 선양 지역 한인 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 교민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비전선포식, 2부 아리랑 통일음악회, 3부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제2신흥무관학교 초대 교장을 맡은 양남철 민주평통 선양협의회장은 개회선언을 통해 “제2 신흥무관학교는 단순한 역사학교나 민족학교가 아닌 ‘한민족 통일사관학교’임을 강조하며, 이 학교 운영을 협의회 중점 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제2신흥무관학교 이사장을 맡은 설규종 민주평통 중국부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100년 전 항일투쟁 승리를 위해 신흥무관학교가 필요했다면, 앞으로 민주 평화 통일을 위해서는 한민족 통일 사관학교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제2신흥무관학교는 통일을 염원하는 전 세계 모든 한민족을 위한 통일 연수원이요, 통일기원 성지순례 코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태욱 주선양한국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민주평통 선양협의회의 제2신흥무관학교 설립을 축하하며, “제2신흥무관학교가 민족교육센터, 청소년교육센터, 그리고 한민족 통일교육센터 등 3가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선양협의회는 제2신흥무관학교 설립계획 발표를 통해, 중국 내 한국국제학교 및 한글학교 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매년 최소 200명씩 향후 5년간 최소 1,000명의 통일전사를 육성하겠다는 1차 목표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내년 2월 말까지 홈페이지 구축 및 1차 교육교재 개발을 마치고, 3월부터 중국 내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통일전사 교육과정을 시작할 계획임을 알렸다.
신흥무관학교는 1910년대 만주 서간도 지역에 설립됐던 독립군 양성 학교로, 일제 강점기 항일 독립운동가 수천명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