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2021 한중 평화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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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2021 한중 평화포럼’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1.11.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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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관계 방향’ 주제
민주평통은 11월 24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관계 방향’을 주제로 ‘2021 한·중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민주평통은 11월 24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관계 방향’을 주제로 ‘2021 한·중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이석현)는 11월 24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관계 방향’을 주제로 ‘2021 한·중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부의장 설규종) 주관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동아시아 정세 변화에 따른 한반도 정책의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로 중국 칭다오와 서울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베이징협의회에서는 서만교 협의회장과 자문위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민주평통은 11월 24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관계 방향’을 주제로 ‘2021 한·중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민주평통은 11월 24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관계 방향’을 주제로 ‘2021 한·중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베이징 자문위원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포럼은 설규종 민주평통 중국부의장의 개회사, 한팡밍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이하 ‘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과 김경한 주칭다오한국총영사의 축사 후, 이석현 평통 수석부의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설규종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이야말로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정착과 이를 통한 동북아 정세안정, 동반협력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20기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는 중국 내 5개 지역 협의회와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추진위를 구성하고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감은 물론 유관 단체들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교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평통은 11월 24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관계 방향’을 주제로 ‘2021 한·중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민주평통은 11월 24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관계 방향’을 주제로 ‘2021 한·중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개회사 하는 설규종 중국지역회의 부의장 (사진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한팡밍 정협 부주임은 축사를 통해 “한반도가 위치한 동북아 지역은 한중 양국 국민이 생활하는 공공의 터전으로, 우리에게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한중 양국 및 동북아 국가의 번영과 발전을 도모할 공동의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석현 수석부의장은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한반도 평화는 한국과 중국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며, 공동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했다. 그는 또 “남한과 북한은 같은 민족이다. 민족의 공동 번영을 위해 북한도 국제사회에서 활약하고 국제사회와 더불어 기여하고 번영할 수 있는 날을 빨리 만들어줘야 하며, 이를 위해 핵을 없애는 노력을 우리가 함께 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서로를 못 믿는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우리가 양쪽을 모두 설득하고 이해시켜서 신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면서 평화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민주평통은 11월 24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관계 방향’을 주제로 ‘2021 한·중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민주평통은 11월 24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관계 방향’을 주제로 ‘2021 한·중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

이어진 제1세션에서는 추궈홍 전 주한중국대사가 ‘중국의 대외 정책 방향과 한반도 평화’를,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이 ‘동아시아 정세변화와 한반도’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고, 제2세션에서는 추궈홍 전 주한중국대사와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장충의 중국차하얼학회 부비서장,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 왕충 중국차하얼학회 선임연구원, 신종호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추궈홍 전 주한중국대사는 ‘갈등과 화해가 반복되는 한반도 관계 개선을 위해 매우 중요한 한·중 간 전략적 협력’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한반도의 전쟁 또는 평화, 북한의 핵 보유 또는 핵 포기라는 두 가지 딜레마에 있다. 현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한·중 양국이 북·미 간 접촉과 대화 재개를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2018년 이후 긴장이 다소 완화된 한반도 정세를 유지하고, 다음 단계에서 협상과 대화를 통해 한반도가 직면한 다양한 난제를 정치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종합토론 후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한국과 중국은 한중수교 30주년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잘 활용해 미래 30년, 나아가 더 장기적인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미래지향적, 실용적 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외부 간섭을 배제해 양국 관계가 한 단계 격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 해야 한다”며 “한중 양국이 정치적 상호 신뢰 강화, 경제무역 협력 수준 제고, 국민 간 소통 강화, 민간 우호 교류 확대 등을 위해 조금만 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미래의 한중관계는 국가와 국민들에게 더욱 많은 이익과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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