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한인총연합회, 알바니아서 ‘김장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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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한인총연합회, 알바니아서 ‘김장 축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11.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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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불가리아 교민들이 처음 시작…이후 알바니아와 우크라이나로 확대돼 전통 이어와
발칸한인회총연합회는 지난 11월 17~18일 양일간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교민 및 현지인들과 함께 김장 축제를 개최했다. (사진 발칸한인회총연합회)
발칸한인총연합회는 지난 11월 17~18일 양일간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교민 및 현지인들과 함께 김장 축제를 개최했다. (사진 발칸한인총연합회)

발칸한인총연합회(회장 박성태)는 지난 11월 17~18일 양일간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교민 및 현지인들과 함께 김장 축제를 개최했다. 

배추는 물론 한국식품을 찾아보기 힘든 알바니아에서의 김장 축제를 위해, 발칸한인회총연합회는 불가리아와 북마케도니아에서 배추 1.1톤과 무 0.5톤을 직접 구입해 차에 싣고 국경을 2번 넘는 수고를 감수해야 했다. 

발칸한인회총연합회는 지난 11월 17~18일 양일간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교민 및 현지인들과 함께 김장 축제를 개최했다. (사진 발칸한인회총연합회)
발칸한인총연합회는 지난 11월 17~18일 양일간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교민 및 현지인들과 함께 김장 축제를 개최했다. 불가리아와 북마케도니아에서 운반해온 배추와 무들. (사진 발칸한인총연합회)

축제에는 교민, 선교사, 현지인 등 30여명이 참여해 함께 김장을 담궜다. 이렇게 만들어진 김치는 25가정에 나눠졌다. 발칸한인회총연합회는 김치와 함께 미리 준비해간 송편과 찹쌀떡, 불가리아 유산균, 비누, 장학금 등을 함께 전해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발칸 지역 한인사회에서의 김장 축제는 2009년 불가리아 교민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교민 대부분이 선교사인 알바니아를 방문해 나누면서 처음 시작됐다. 

교민들이 함께 모여 김장을 담그고 김치를 나누는 전통은 이웃나라로 확대돼 알바니아에서는 올해로 7번째, 우크라이나에서는 5번째로 김장 축제를 이어오고 있으며, 독일 오이코스 선교회와 불가리아 NGO단체인 오픈발칸이 후원하고 각국 선교사협의회가 주관하고 있다.     

발칸한인회총연합회는 지난 11월 17~18일 양일간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교민 및 현지인들과 함께 김장 축제를 개최했다. (사진 발칸한인회총연합회)
발칸한인총연합회는 지난 11월 17~18일 양일간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교민 및 현지인들과 함께 김장 축제를 개최했다. (사진 발칸한인총연합회)

올해도 지난 10월 27~28일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11월 9~10일에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와 알바니아 코소보에서 김장축제가 열렸다. 소피아에서는 교민, 유학생, 현지인, 선교사 등 40여명이 모여 30가정이 김치를 나눴다. 

박성태 발칸한인총연합회장은 “발칸지역은 코로나로 모이기 힘들었던 상황이 조금씩 호전돼 위드 코로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축제에서 김치와 선물을 받고 행복해하는 알바니아 교민들을 보며 뿌듯한 마음으로 발칸반도 동포사회의 연합을 꿈꿨다”며 “한국인들의 위상이 발칸 모든 나라들과 사람들에게 귀한 모습으로 남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발칸한인총연합회는 유럽 남부와 지중해 동부에 돌출된 삼각형 반도인 발칸 지역 한인회들의 연합체로,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코소보,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한인회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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