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中 동포소녀 국제 피아노콩쿠르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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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中 동포소녀 국제 피아노콩쿠르 휩쓸어
  • 연변통신
  • 승인 2005.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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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될 겁니다. 앞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음악을 더 배우고 싶어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의 재중 동포 김혜진(11)양은 19일 “장래 희망은 일류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지만 최근 각종 피아노 콩쿠르를 휩쓸면서 중국 음악계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 김혜진양과 어머니 성려매씨
지난해 10월에는 중국의 권위있는 음악 경연인 싱하이(星海)컵 피아노 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같은 달 ‘쇼팽 국제피아노 경연’ 중국지역 본선을 1위로 통과한 데 이어 지난 5일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결선에서는 3위에 올랐다.

또 15, 16일 하얼빈(哈爾濱)시에서 개최된 ‘홈타민컵 중국 조선족어린이 방송문화축제’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 심사위원들로부터 “조선족 사회에 피아노 천재가 탄생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으며, 2001년 베이징(北京) 중앙음악원 부설 소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했다.

이 학교는 대륙 전역의 음악 영재들이 몰려드는 중국 최고 권위의 초등교육기관이다.

“처음 혜진이는 언니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고 따라 배웠어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늘 피아노를 가까이하고 자신만의 표현기법을 찾는 것 같아요.”

김양이 음악적 소질을 꽃피울 수 있었던 데는 어머니 성려매(43)씨의 역할이 컸다. 그는 하얼빈 음악학원 부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베이징으로 옮겨 김양을 뒷바라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