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5-01-21 13:27]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
오사카(大阪) 코리아 타운을 무대로 살아온 재일동포 1세 할머니들의 애환을 그린 뮤지컬 `콩나물의 노래'가 내달 11~13일 오사카부립
노동센터에서 공연된다.
▲ 재일한국인 2세 동화작가 고정자(57.여) | ||
`콩나물의 노래'는 코리아 타운에서 김치가게를 하는 재일동포 1세 할머니가 고향을 꿈에 그리며 자식을 뒷바라지하며 살다가 죽는 순간까지를 담아 노래와 음악으로 표현했다.
산전수전 겪은 1세들이 차례로 생을 마감하는 것을 지켜보며 그들의 인생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2003년 12월 각본을 썼다는 고씨는 "식민지로 나라를 빼앗겨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결혼해 아이를 기른다고 하는 것은 매우 험난한 일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뮤지컬의 압권은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부르는 `100명의 판소리' 부분. 재일동포, 일본인 등 100명이 함께 판소리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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