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원장 이진수)은 10월 7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소재 쉐라톤 호텔에서 ‘2021 케이팝 댄스 아카데미 수료식’을 개최했다.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9월 13일부터 4주에 걸쳐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케이팝 댄스 아카데미 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수도 아부자 중심에서 벗어나 경제도시 라고스, 교통 요충지 포트하커트까지 주요 도시로 확대해 운영했다.
문화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에서 강사 파견이 어려워지자 과거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케이팝 댄스 대회’에서 우승한 댄서들을 강사로 섭외해 수업을 진행했다.
강사 중 한 명인 프레이즈 넬슨 씨는 2015년 한국 창원에서 열린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본선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한 ‘퍼시픽 스타즈’ 팀의 메인 댄서이자 2020년부터 현지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연예인이다.
문화원은 “이번 행사는 기존 한국 강사가 아닌 현지 유명 연예인이자 한류 홍보대사인 프레이즈가 현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케이팝을 전수해 나감으로써 ‘케이팝 아카데미’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고 전했다.
이날 수료식은 우수학생 포상과 수료증을 수여하는 단순행사 아닌 축제의 날이었다. 아카데미 기간 동안 연일 이어진 장마와 폭우를 견뎌내고 높은 출석률을 보인 수강생 30여명은 지난 4주간 갈고닦은 춤 실력을 무대 위에서 아낌없이 발휘했다.
나이지리아인 특유의 그루브와 리듬감이 K-POP에 녹아들어 또 다른 개성을 만들어냈고, 수강생들의 공연에 보답하고자 문화원 직원들 또한 깜짝 특별무대를 준비해 수료식을 함께 축하했다.
이진수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장은 “댄스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나이지리아인들의 탁월한 실력과 현지의 케이팝 열기에 매번 놀란다”며 “케이팝 아카데미의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내실을 탄탄히 다져 나이지리아를 넘어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란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