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IOC 위원장에 “욱일기 응원 금지한 FIFA 배워라”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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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IOC 위원장에 “욱일기 응원 금지한 FIFA 배워라” 항의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7.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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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 박물관 외부에 전시된 오륜기 조형물(왼쪽)과 내부에 전시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 서경덕 교수)
일본 올림픽 박물관 외부에 전시된 오륜기 조형물(왼쪽)과 내부에 전시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 서경덕 교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도쿄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IOC는 일본 욱일기 응원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FIFA)를 배우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7월 23일 밝혔다.

이번 항의 메일은 한국 위원을 제외한 전 세계 IOC 위원 전원과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 등 IOC 명예회원들에게도 함께 전해졌다.

서 교수는 메일을 통해, 2018년 러시아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욱일기 분장을 한 응원단 사진이 올라왔으나 한국 누리꾼들의 항의로 다른 사진으로 교체됐으며, 세계적인 팝스타 제이슨 데룰로가 발표한 러시아월드컵 공식 주제가인 ‘컬러스(Colors)’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했으나 이 역시 한국 측의 항의로 삭제된 사례를 소개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도쿄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IOC는 일본 욱일기 응원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FIFA)를 배우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7월 23일 밝혔다. 항의 메일에 첨부한 욱일기 관련 영어 영상의 주요 장면 (사진 서경덕 교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도쿄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IOC는 일본 욱일기 응원을 FIFA를 배우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7월 23일 밝혔다. 항의 메일에 첨부한 욱일기 관련 영어 영상의 주요 장면 (사진 서경덕 교수)

이와 함께, 2017년 FIFA 산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의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 프론탈레 간 경기 때 욱일기를 관중석에 내건 서포터의 행동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AFC는 가와사키 구단에 벌금 1만5천달러를 부과한 사실도 알렸다.

그러면서 “위 사례들은 FIFA가 욱일기를 전범기로 인정하기에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IOC도 FIFA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배워 올림픽 기간 내 욱일기 사용을 못하도록 강력한 제재를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도쿄올림픽 기간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욱일기가 발견될 경우 도쿄에 취재 온 전 세계 주요 언론사에 제보하며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사실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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