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한인회, ‘RH- 희귀혈액형 등록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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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한인회, ‘RH- 희귀혈액형 등록 캠페인’ 전개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1.06.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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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혈액형 가진 교민들 명단 미리 확보해 공유함으로 사고 발생 시 수혈 대비

한인선교회와 공동 주관…이메일로 비대면 등록 가능
캄보디아 한인회와 한인선교사회가 공동 주관하는 ‘RH- 희귀혈액형 등록 캠페인’ 포스터
캄보디아 한인회와 한인선교사회가 공동 주관하는 ‘RH- 희귀혈액형 등록 캠페인’ 포스터

캄보디아한인회(회장 박현옥)는 6월 초부터 한인선교사회(회장 장완익)와 공동 주관으로 ‘희귀혈액형(RH-) 등록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희귀 혈액형으로 알려진 RH- 혈액형을 가진 교민들의 명단을 미리 확보해 공유함으로써, 사고 발생 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함이다. 

혈액형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A, B, O, AB형 외에 RH+와 RH-형으로도 분류된다. 서양인의 경우 15%가 Rh-형인 반면, 동아시아인의 0.5% 정도가 Rh-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시아인 가운데서도 RH-혈액형을 가진 한국인의 비율은 매우 희귀해, 인구 1,000명당 1명꼴로 약 0.1%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현지에서 교통사고나 출산 등 당장 수혈이 필요할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처할 방법이 거의 전무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RH- 희귀 혈액형을 가진 교민들은 만약에 발생할지 모를 불의의 사고를 대비해서라도 미리 이 같은 정보를 함께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전문 자료에 따르면, Rh-형의 피를 가진 사람들은 수혈이 필요한 수술이 예정될 경우 미리 채혈해 둔 다음 자가수혈을 할 수가 있다. 채혈된 혈액은 일반적인 냉장 보관의 경우 35일까지 보존 가능하지만, 가장 중요한 적혈구의 경우 냉동 보관할 경우 5~10년까지 보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RH- 혈액형을 가진 교민은 누구나 ‘희귀혈액형(RH-) 등록 캠페인’ 공식 이메일 계정(rhblood119@gmail.com)을 통한 비대면 등록이 가능하다. 또한 긴급 수혈 등 도움이 필요할 경우 개인정보가 철저히 보장되는 가운데, 한인회 또는 한인선교사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