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적지 인천공항 유휴지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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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적지 인천공항 유휴지를 주목하라
  • 김진이기자
  • 승인 2005.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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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까지 250만평에 업무.쇼핑 단지 추가 조성

인천국제공항이 주변부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세계적인 공항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08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는 2단계공사는 총 250만평 부지를 조성하게 된다. 추가 활주로 1본 이외에 국제 업무 지역(10만평), 화물터미널(4만평), 공항물류단지(30만평) 등이 들어서게 된다.

▲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내에는 컨벤션센터, 공원, 세계문화촌, 호텔, 쇼핑몰, 골프장 등이 자리하게 된다. 정부합동청사, 공항공사가 이미 자리하고 있고 여기에 오피스텔 4동 등 오피스 공간도 속속 들어선다. 인천공항 유휴지개발에는 외자유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영국 아멕사가 최근 2조4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다국적 물류회사인 DHL사와 TNT사도 인천공항에 각각 6천8백평과 2천1백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최근 인천경제 자유구역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국내 최대규모의 72홀짜리 골프장이 민간유치 방식으로 건설중이기도 하다. 예약제 대중골프장으로 운영될 이 골프장은 121만평의 부지에 18홀짜리 4개 코스가 들어서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계획


공항공사는 유휴지 개발에 민간의 자본과 아이디어를 적극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공항 주변부지라는 조건에만 적합하다면 업무, 상업, 숙박, 레저 등 어떤 분야이든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특히 재외동포들의 관심과 상담을 환영한다며 올해중 해외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항공사 조우현 사장은 “아직도 매립이 끝나지 않은 인천공항 주변은 그 자체로 엄청난 가능성을 안고 있다”며 “송도신도시 건설과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완성되면 교통이나 인프라면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세계일류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공항 사례 주변부지 개발 복합공간으로 조성 ▲ 프랑스 드골공항 유휴지개발계획

프랑스의 샤를드골 국제공항, 미국 덴버 국제공항,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모두 공항과 주변 지역을 적절하게 개발해 세계적인 공항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곳들이다.

파리 북동측 27km 지점에 자리잡은 샤를드골 공항은 주변의 10만평 부지를 비즈니스센터로 개발했다. 미국 덴버국제공항은 600만평을 주상복합의 종합공항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공항 개발부지안에 배후도시역할을 담당할 주거공간, 비즈니스센터, 호텔, 공원이 모두 들어서게 된다.

홍콩첵랍콕 국제공항은 주변지역에 특송화물운송시설, 해상화물터미널 등 관련시설부지로 개발하고 통충신도시, 스카이시티 등 민자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진이기자 kjini@dongp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