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산 컵라면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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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산 컵라면 불티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5.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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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최고 레저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는 스키가 본격적인 시즌에 접어들면서 한국산 컵라면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토론토에 있는 인터넷 신문 '아이코리안' 10일 기사에 따르면 특히, 동양계 이민자들로부터 시작된 스키장에서의 컵라면 인기가 이제는 백인계 캐나다인들까지 애용하는 식품으로 성장했으며 금년도 동계 시즌 중 컵라면의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만명 수용규모의 밴쿠버 인근 사이프러스 스키장측에 따르면, 자영 휴게실에서 햄버거 및 샌드위치, 스프 등 기존의 웨스턴 식품만 취급해 왔으나 동양인 스키어들 사이에 컵라면이 인기가 있음을 착안해 지난해부터 한국산 컵라면을 본격 취급중이며 작년 12월중 컵라면의 판매비중이 전체 식품중 20%대에 달한다고 한다.

캐나다의 라면 수입시장 규모는 2003년도 기준 약 8천만 달러까지 성장했으며, 동양계 소비자들이 일반 봉지라면을 선호하는데 비해 서양계 주류 소비자들은 간편한 컵라면을 선호하고 있으며, 스프 맛에서는 주류 소비자들은 쇠고기, 닭고기, 새우맛 등을, 동양계 이민자들은 쇠고기, 해물맛 스프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캐나다 라면시장은 한국을 비롯, 미국, 일본, 중국산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통계적으로는 미국산이 서양식 면류를 포함할 경우 수입시장의 70% 이상을 점하고 있으나 순수 라면시장에서는 한국 및 일본, 중국산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는 미국계 Campbell 및 일본계 Sapporo, Nissin, 한국계 N, S사 라면 등이며 중국 및 홍콩산 브랜드는 캐나다인들에게는 인지도가 낮으나 자국 출신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애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