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혁신 아시아 허브 도약 기회"
상태바
"참여정부 혁신 아시아 허브 도약 기회"
  • 국정브리핑
  • 승인 2005.01.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정브리핑 2005-01-10 18:59] 
 
제6차 정부혁신세계포럼(이하 세계포럼)이 오는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포럼은 1999년부터 대륙별로 열려왔다. 전·현직 고위 정부인사, 국제기관 대표, 학계, 재계, 언론계, 시민단체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부혁신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토의하고 서로 경험을 공유하는 공론의 장이다.

개최국과 UN이 주관하고 OECD, 하버드대, 세계은행 등이 참여하지만 정해진 회원국이나 회원기관은 없다. 다만 정부 혁신에 관심이 있는 국가와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회의다. 자발성이 높은 만큼 주최국이 갖는 역량과 준비가 중요하다. 얼마나 많은 국가의 주요 인사를 유치하느냐, 어떤 주제 하에 전체회의와 워크샵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실제 성과 및 국제적인 평가가 달라진다.

한편으로 세계포럼은 개최국의 혁신역량을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평가의 장이다.  개최국은 국제적 혁신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게 됨으로써 국제사회에 혁신 모범국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 시킬 수 있다.  

지난해 3월 출범해 제6차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세계포럼 추진단의 김호영 단장을 만나 이번 대회의 의미와 준비상황에 대해 들었다.


    
세계포럼은 참여정부의 혁신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 동시에 한국이 아시아의 정부혁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 우리나라가 제6차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경위는.
▲제3차 포럼부터 개최국과 유엔이 공동 주관하고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개최하는데, 우리나라가 주최함으로써 2005년에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된다. 정부혁신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국가 중의 하나가 한국이라는 평가에 따라 UN이 2003년 5월에 개최를 요청해 왔다. 우리 정부는 참여정부의 혁신노력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국제 사회에서의 우리 국력에 맞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는 취지에서 이를 수락했다. 참여정부의 혁신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 동시에 한국이 아시아의 정부혁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 참여정부 들어 첫 대규모 국제행사다.
▲국제적으로 혁신분야에서 유엔 총회와 같은 최대 국제회의다. 대부분 국가의 정부 대표단, 관련분야의 학자, 기업에게는 다른 나라의 혁신사례를 배우기도 하고 노하우를 전수하는 장이기도 하다. 정부 혁신은 결국 변화를 통해 국민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국민은 정부의 일상이 된 혁신을 체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이번 포럼의 주제가 ‘참여와 투명을 지향하는 국정관리’인데.
▲포럼은 올바른 국정관리를 위한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 UN과 협의과정에서 주최국은 자신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를 선택한다. ‘참여와 투명성’은 현 정부의 국정원리로, 정부·기업·시민사회 간에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투명성·공정성·청렴성이 확보되도록 각 분야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UN 또한 2000년 발표한 새천년 선언과 관련하여 ‘국정관리에서의 참여와 투명성’이 국제사회의 주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지난해 12월 정부중앙청사 국제 회의장에서 주한 외교단 설명회가 있었는데.
▲허성관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이 주재한 외교단 설명회에는 30여 명의 주한대사를 비롯해서 70여 개국의 외교단이 참석했다. 외교단 행사에 외교관이 이처럼 대규모로 참가한 것은 유례가 없을 정도였다. 외교부에서도 놀랐다. 정부 혁신에 관한 세계 각국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행사 후 각국의 주한 공관에서는 본국의 참석대상자 명단을 통보하면서 우리정부의 초청장을 요청하고 포럼홍보 자료를 다량 보내달라고 하는 등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 특히 아프리카, 중남미, 유럽에서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 참가국 유치 성과는.
▲정부혁신세계포럼은 회원국이 있는 회의체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외 인사를 다수 초청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최국의 역량과 유엔의 노력에 달렸다. 현재 한국정부와 UN이 주요 인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초청장을 보내고 있는데 각 나라마다 예상 이상으로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UN은 지난해 8월부터 아프리카, 남아시아, 아랍 지역을 돌아가면서 정부혁신지역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이 최종적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6차 세계포럼에 집약된다. 한국정부도 정부 고위인사가 해외순방을 할 때마다 세계 포럼에 대한 유치 홍보를 전개하고 있으며, 국제기구와 재외공관, KOTRA 등 유관기관을 통해 다양한 홍보 및 초청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노무현 대통령이 남미 순방 때 룰라 대통령의 참석 약속을 받았는데.  
▲노 대통령도 해외 순방시마다 순방국 외국 주요 인사를 세계 포럼에 초청했으며 그 중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대통령의 방한 초청을 흔쾌히 수락하는 등 현재 여러 나라 정상들의 방한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아울러 ASEAN+3 정상회담시 노 대통령의 제의로 아세안 +3 혁신장관회의를 창설키로 하고 동 포럼 기간 중에 동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제3의 길을 통해 영국정부혁신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엔소니 기든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린 페인 교수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들도 기조 발제자로 참여한다. 필립스와 포스코 등 국내외 기업도 참여한다. 우리나라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도 참여가 활발하다. 참여인사나 참가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월 말경에 확정될 것으로 보이나 대륙별로 2개 이상의 국가에서 정상이 참여하는 등 1백여 개국으로부터 정부 대표단 등 1500명 정도의 외국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6차 정부혁신세계포럼

 
 
정부혁신세계포럼은 1999년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당시 클린턴 행정부가 정부혁신에 대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함께 개최한 것이 효시가 됐다.

UN은 2차까지 옵서버로 참여했다. 그러나 정부혁신이 전 세계 각국 정부의 공통 관심사이며, 특히 개발도상국에 정부혁신의 성과를 파급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라고 판단 3차 포럼(이탈리아, 나폴리)부터 UN이 개최국과 공동 주관하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100여 개 국가에서 참가하는 등 정부혁신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자리 잡았다. 4차 포럼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5차 포럼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렸다.

6차 포럼은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우리 정부가 주관하는 전체회의와 UN이 주관하는 워크숍, 그리고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전체회의에서는 각국의 정부가 국가경쟁력 제고와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해 각종 혁신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고, 정부·기업·시민단체 등 각 분야에서 혁신에 관한 국제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정부가 선정한 ‘참여와 투명을 지향하는 국정관리’를 주제로 각 분야의 저명인사가 기조연설을 하며, 특별히 마련된 ‘한국 세션’에서 우리 정부의 혁신에 관한 소개와 이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한국 정부의 혁신이 국제적으로 평가받고, 우수 사례가 세계 각국의 모범으로 전파되는 것이다.

워크샵은 개발도상국에게 정부혁신의 선진 노하우를 전수하는 장이다. 정부 고위인사, 국제기관 관계자, 학자, 기업인, 시민단체 대표들이 혁신과 관련한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OECD, 세계은행, 세계투명성기구, 이탈리아 공공관리부와 우리나라의 행정자치부, 감사원,  한국행정연구원 등이 각각의 워크숍을 기획·운영한다.

부대행사로 지방정부혁신에 관한 정보교환의 장인 ‘세계자치단체장회의’와 혁신관련 담당 장관들이 참여하는 ‘혁신장관회의’, 그리고 국내외 혁신사례를 전시하는 ‘국제혁신박람회’가 열린다.

특히 ‘국제혁신박람회’는 혁신과 관련한 전 지구적인 종합전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국세청, 일본 총무성, 필립스, 포스코 등 국내외 100여 개 민·관 기관이 자신의 혁신사례를 홍보하는 부스를 설치한다. 전 세계의 혁신관련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우수사례를 선보이는 절호의 기회다. 여기에서 한국정부는 전자정부 등 우수혁신사례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