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파라과이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 설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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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파라과이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 설립 지원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1.02.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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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 파라과이 교육과학부, 정보통신부와 협의의사록 작성

코로나로 위축되고 있는 현지 교육 접근성 향상 도모
(왼쪽부터) 후안 마누엘 브루네띠 MITIC장관, 에두아르도 뻬따 MEC 장관, 신만식 소장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이 파라과이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 설립 지원에 나선다. (왼쪽부터) 후안 마누엘 브루네띠 MITIC장관, 에두아르도 뻬따 MEC 장관, 신만식 소장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하 코이카)이 파라과이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 설립 지원에 나선다.

코이카는 2월 10일 사업예정지인 아순시온시 비야모라 공립학교에서 파라과이 교육과학부(MEC), 정보통신부(MITIC)와 함께 ‘파라과이 멀티미디어 교육 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교육 접근성 향상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신만식 코이카 파라과이사무소장, 에두아르도 뻬따 파라과이 교육과학부 장관, 후안 마누엘 브루네띠 파라과이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파라과이의 교육 수준은 회원국 140개국 중 115위로 낮으며, 학생 1인당 정부예산이 중남미 주변국(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

이에 코이카는 2021년부터 5년간 900만 달러를 투입해 파라과이에 교육콘텐츠 제작기반을 마련하고 멀티미디어 교육 확산에 나섰다.

이번 사업의 주요 구성요소는 ▲마스터플랜 수립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 및 플랫폼 구축 ▲콘텐츠 개발 ▲역량 강화 ▲ 멀티미디어 활용 교육 확산 등이다.

코이카는 “파라과이는 마리오 압도 대통령 당선 이후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교육개혁을 추진해 왔다”며 “한국이 본 사업으로 파라과이 정부 정책에 발맞춰 교육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교육지원센터에는 다양한 교육콘텐츠가 제작될 예정이다. 특히 낮은 교육 인지도와 청소년노동 등 경제·사회적 상황으로 중도 탈락률이 높은 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제작된 콘텐츠는 지상파를 통해 송출돼 학교 밖 아이들과 중도 포기 학생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는 “본사업을 통해 코로나19에도 높은 IT 기술력과 적극적 대처로 우수사례를 만들어낸 국내 에듀테크(EduTech) 및 교육콘텐츠 기업들이 중남미 지역에 진출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신만식 코이카 파라과이사무소 소장은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되는 멀티미디어 교육콘텐츠 제작 및 활용체계가 파라과이 디지털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아 파라과이 전역에 확산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뻬따 파라과이 교육과학부 장관은 “코이카 지원을 통해 아순시온 교통정체 문제를 해결하는데 우수한 성과를 직접 경험했다”며 “코이카 지원으로 새롭게 설립되는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는 파라과이 교육 불평등을 극복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미래 교육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안 마누엘 브루네띠 파라과이 정보통신부 장관은 “본 사업은 내용면에서 9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사업으로 현 정부의 중점과제인 교육분야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방송 및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기술융합 방식의 교육혁신을 통해 파라과이 디지털 교육 기반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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