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협력 팀코리아’ 출범
상태바
행복청,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협력 팀코리아’ 출범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1.02.08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 주재 공공기관, 건설사, 한인기업 등 26개사 참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문기, 이하 행복청)은 2월 8일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진출 전략 마련을 위한 ‘인도네시아 수도이전협력 팀코리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정부 기관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참여 및 투자의향이 있는 인도네시아 주재 26개 공공기관 및 기업들이 참여했다.

먼저 정부에서는 행복청 수도이전협력관을 비롯해 산림청 한인니산림센터가 참여했으며 공공기관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 철도공단, 환경산업기술원,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등 13개 기관이 뜻을 함께 했다.

또한 민간·건설사로는 건설공제조합, 대우, 롯데, 포스코, 현대, 현대엔지니어링, 쌍용, GS, SK,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했으며 현지한인기업인 코린도그룹은 현지 여건 분석 및 네트워크 지원 협조 역할을 맡는다.

행복청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협력 팀코리아’를 구성한 배경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수도이전 사업에 필요한 40조 가량의 소요재원 중 80% 이상이 민간투자 방식으로 조달될 예정이므로 우리 기업들의 단순 기반시설 사업 참여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팀코리아’를 구성해 투자계획과 건설사업 참여계획을 융합한 공동전략을 마련해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 진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 만들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팀코리아’ 참여기관·기업들은 공동으로 수도이전 예정지역 방문, 협의회․공동연수 개최 등을 시작으로 참여사업을 발굴하고 투자계획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도이전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말 신수도 건설을 위한 법안을 2021년 우선 처리 법안 목록에 포함시켜 의회에 제출했으며, 중앙정부 공무원 이전 청사진, 신수도 건설 종합계획 수립 등이 완료 단계에 있다.

특히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24년에 중앙정부 전체를 이전한다는 계획을 표명하는 등 수도이전에 대한 의지를 계속 드러내고 있다.

이에 행복청은 지난해 1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내에 협력관을 파견해 우리나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경험 전수 및 각종 정책자문을 하고 있으며, 9월 양국 간 국장급 협력회의 및 12월 장관급 협력회의 개최 지원 등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행복청은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신수도 종합계획 관련 협의·자문, 인니 공무원 대상으로 한국의 도시개발 우수사례 발표 및 전문가 세미나 수시 개최 그리고 인니 정부의 관심분야 및 요구자료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의 해외지원 협력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의 및 신수도 계획과의 연계 등을 지원해 왔다.

아울러 행복청은 올해 코로나 사태 진정 여건을 고려해 수도이전 업무를 담당하는 인도네시아 공무원을 대상으로 초청연수도 계획 중이다.

행복청 이창규 기획조정관은 “이번 ‘팀코리아’ 구성을 계기로 공공기관·기업이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