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 주스웨덴대사 초청 평화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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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 주스웨덴대사 초청 평화강연회 개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21.01.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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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주스웨덴대사, ‘스웨덴과 북한의 외교관계’ 주제로 강연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최하는 ‘이정규 주스웨덴대사 초청 온라인 강연회’가 지난 1월 13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개최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최하는 ‘이정규 주스웨덴대사 초청 온라인 강연회’가 지난 1월 13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개최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지회장 한희영)가 주최하는 ‘이정규 주스웨덴대사 초청 온라인 강연회’가 지난 1월 13일 개최됐다.  

현지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이날 온라인 강연회에는 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지회 자문위원을 비롯해 30여 개국 해외자문위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한희영 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지회장은 개회사에서 “평화강연을 허락해주신 이정규 대사님께 감사드리며, 스웨덴과 북한의 독특한 외교관계를 살펴보면서 두 나라가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바라는 조화로운 화합의 길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촉구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며 “해외 자문위원들과 함께 한반도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체결, 북미 수교, 더 나아가서 북한의 비핵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우리 모두 종전선언에 마음을 모으자”고 했다. 또한 "2032년 서울과 평양이 올림픽 공동주최를 함으로서 진정한 의미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의 밑거름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합하자”고 당부했다.

이기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은 격려사에서 “북유럽협의회는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민주평통 협의회가 발표한 종전선언을 지지했다”며 “2021년에는 멀어진 남북관계가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최하는 ‘이정규 주스웨덴대사 초청 온라인 강연회’가 지난 1월 13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개최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최하는 ‘이정규 주스웨덴대사 초청 온라인 강연회’가 지난 1월 13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개최됐다. ‘스웨덴과 북한의 외교관계’를 주제로 강연하는 이정규 대사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 이정규 대사가 ‘스웨덴과 북한의 외교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대사는 “스웨덴은 ‘인간은 모두 평등하며,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는 얀테의 법칙과 ‘과도하지 않고 적절한 수준’을 의미하는 라곰의 관습 속에 살아가는 유럽의 변방국가이면서, 서울과 평양, 판문점 등 한반도에 총 3개의 공식 대표부를 설치한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웨덴 대외정책의 기본은 ‘비동맹 중립정책’이라면서 북한과 관련된 스웨덴의 활동사례를 중심으로 스웨덴의 역사를 살펴보고, 양국 관계가 한반도에 주는 의미를 찾아보자는 취지로 ▲포용정책 ▲사민당의 적극적 중립정책 ▲스웨덴-북한 주요 일지 ▲양국관계 발전 70년대~2019년도 ▲전망과 시사점 등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눠 강의했다.

이 대사는 “스웨덴은 북한 억류 서방인질 조기석방 및 북미 북핵 협상 지원 등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북한과 국제사회 연결 촉진자 역할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북한과 작지만 지속적인 신뢰구축 조치를 통한 평화조성이라는 고유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또  “스웨덴의 사례에서 보듯이 인류애, 평화주의, 절제를 바탕으로 하는 북한과의 포용정책을 하지 않고서는 한반도 비핵화나 항구적인 평화체재는 수립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스웨덴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대북제재를 확실하게 이행하고 대화를 통해서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라며 “북한과의 대화가 교착상태에 놓일수록 분쟁 당사자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스웨덴과 같은 선의의 중개인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평통 자문위원들도 자신들이 사는 현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고 유효한 요소를 발견하고 발굴해내는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연 후에는 많은 위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있었다. 폐회식 이전에는 김태균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청년분과위원장이 민주평통 청년위원들의 공공외교를 위한 ‘호이&까심이’ 캐릭터를 통해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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