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뛰는 영사상'에 오성환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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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뛰는 영사상'에 오성환영사
  • 연합뉴스
  • 승인 2004.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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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8 15:15 송고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외동포신문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발로 뛰
는 영사상'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오성환(41) 영사가 선정됐다.

재외동포신문 김제완 편집국장은 28일 "어려운 상황에서도 땀과 열정으로 영사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외교관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다"며 "
영사 경력이 3년 이상이며 동포단체장이 복수로 추천했고 공익성과 전문성, 성실성
등을 종합평가해 오 영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 영사는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 기념행사를 러시아 정부가
지원하도록 했으며, 고려인연합회와 `러시아에서의 140년간(한인 이주사)', 재러
독립유공자후손협회와 `사진으로 본 러시아 한인의 항일 독립운동' 등을 번역, 출간
했다.

오 영사는 "열심히 해도 별로 표시가 안 나고, 어떻게 하면 큰 탈 없이 마칠
수 있겠는가 하는 게 영사 업무인데, 상까지 받게돼 기쁘다"며 "주어져있는 일 보다
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더욱 소신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
다.

지난 2000년부터 러시아 대사관에서 영사로 근무하다 지난 9월 블라디보스토크
로 자리를 옮긴 오 영사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경제통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사
진있음)

ghwang@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