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발로뛰는 영사상 수상자' / 러 블라디보스톡 오성환 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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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발로뛰는 영사상 수상자' / 러 블라디보스톡 오성환 영사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4.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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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공익적 업무활동 높은 점수 ...동포단체 추천 일치

몇해전 주중 영사관에 근무하던 영사와 부영사가 돈을 받고 재중동포에게 비자를 발급해 준 사건이 터졌을 때의 충격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영사제도에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또 다른 영사 사고가 발생하리라던 전문가들의 예측이 어긋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일련의 일을 보면서 잘 못하는 영사를 짚어내 ‘최악의 영사상’을 주기보다 잘하는 영사를 찾아내 ‘최고의 영사상’을 줌으로써,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 보기로 했다.

본지 편집위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먼저 다음과 같은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영사업무 담당기간 △추천 사유의 공익성 △업무 전문성과 성실성 △추천인의 신뢰성 △반대의견 존재 여부등. 

이같은 기준에 따라 터키 일본 미국 러시아등에서 추천된 네명의 영사상 후보들을 심사했다. 먼저 터키 태준열 영사는 현지 영사업무 수행기간이 4개월이어서 심사기준에 들지 않았다. 

일본의 김현중 영사와 미국 아틀란타 노영식 영사의 경우에는 추천 글을 통해서 인간적으로 헌신성을 가진 분이라고 짐작됐지만 객관성과 공익성이라는 관점에서 입증자료가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영사관의 오성환 영사는 모스크바 근무를 합해서 3년 넘게 영사업무에 종사해 일차조건을 충족했다. 지난해 러시아 이주 140주년 기념사업에 기여한 점과, 고려인과 의사소통에 필수적인 러시아어를 구사할 줄 한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러시아 동포단체 지도자들의 추천을 복수로 받은 점도 평가됐다. 이같은 이유로 첫번째 ‘발로 뛰는 영사상’을 오성환 영사에게 수여하기로 했다.      

이종훈 심사위원장 (본지 기획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