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들의 새해소망>미국에서 이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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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들의 새해소망>미국에서 이문우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4.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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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새해 동포들의 소망" / 더불어 살아가는 참 삶의 실천을

말 그대로 다사다난 (多事多難) 했던 갑신(甲申)년을 보내고 좋은 소식을 알린다는 계유(癸酉)년 새벽이 밝았습니다.


 많은 인사 말 중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라던가 "좋은 꿈 꾸셨어요" 하고 묻기도 하는데 이는 평소 바라던 것을 꿈을 통해 보았는지를 뜻하는 것이며, 오는 해에는 뜻한 대로의 삶을 염원 한다는 말입니다.

   
▲ 이문우 미주한인신문인협회장


다분히 운명론 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그 어떤 힘에 의탁하려는 수동적 삶을 많은 사람들이 살아 왔나봅니다. 그래서 점집이 붐비고 주술이 때를 만난 듯 흥청 되는 때도 바로 일년이 시작되는 정월입니다.
이 귀중한 정월에 주술에 나를 의탁 시키지 말고 평소 바라던 꿈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짜고 설계를 해서 하나 하나 이루어 가는 자신을 만들자고 제안 합니다. 꿈을 이루기에 혼자서 힘들면 가족과 함께하고, 내 이웃을 부르며 주위와 더불어 살아가는 참 삶의 계획을 하나부터 실천했으면 합니다.


이 사회는 혼자만이 살아가게 되어 있질 않습니다. 여기 사는 우리 모두는 누군가가 초청을 해주었고 보증을 서주어서 지금의 내가 여기 서있는데 아주 쉽게 그것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내가 누구인데 내가 잘나서 내 힘으로 내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하며 더불어 살아야 될 내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을 외면하는 일들을 너무나 많이 보면서 오늘도 우리는 김치를 찾고 매운탕을 찾아 주위를 돕니다.


더불어 사는 내 이웃이 없다면 어디서 김치를 구하며 내음식을 어디서 맛볼 수 있단 말입니까 오늘 여기에 한글로 글을 쓰고 이 먼 곳까지 우리의 음식문화를 느끼게 할 수 있는 힘이 어느 개인의 힘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보람의 결집이라고 생각하고 이 해에는 내 동포 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목표와 계획을 세웠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많이 달라져야 합니다. 주류 사회 진출을 위한 발돋움을 더욱 키워야 되며 선한일 이나 봉사에 앞장서는 코리언이 되고 내 작은 희생이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신념 속에 한해를 맞으시길 기원 드리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미주한인신문인협회 회장   이  문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