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LA, 미 대선 관련 화상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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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LA, 미 대선 관련 화상토론회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10.1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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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측 진교륜 전 차관보와 민주당 측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초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로스앤젤레스분회는 10월 14일 공화당계 진교륜 전 연방 원호성 차관보와 민주당계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초청 화상강연회를 가졌다.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로스앤젤레스분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로스앤젤레스협의회는 10월 14일 공화당계 진교륜 전 연방 원호성 차관보와 민주당계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초청 화상강연회를 가졌다.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로스앤젤레스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로스앤젤레스협의회(회장 에드워드 구)는 10월 14일 공화당계 인물인 진교륜 전 연방 원호성 차관보와 민주당계 인물인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초청 화상강연회를 가졌다.

이번 강연회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정책을 학습함으로써 이 정책들이 한반도 통일정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짚어보자는 취지로 열렸다.

진교륜 박사는 공화당 소속 대통령 세 명의 임명 절차를 통해 네 번 차관보를 지냈다. 강석희 전 얼바인 시장은 한인 최초의 공직 시장이었으며 연방 하원의원과 주 상원의원에 도전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로스앤젤레스분회는 10월 14일 공화당계 진교륜 전 연방 원호성 차관보와 민주당계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초청 화상강연회를 가졌다.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로스앤젤레스분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로스앤젤레스협의회는 10월 14일 공화당계 진교륜 전 연방 원호성 차관보와 민주당계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초청 화상강연회를 가졌다.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로스앤젤레스협의회)

두 초청 강연자는 우선 미리 요청한 주제들 즉 ▲각 대통령 후보의 공약 ▲정당 정책 ▲후보 경력 및 신상 ▲미 한인과의 관계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중국 일본등 주변 국가와의 관계 ▲경제 성장 기대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발표 후엔 한인들 특히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의 관심사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자문위원들은 각 당의 선거 캠프에 한인들이 어느 정도 관여돼 있는지, 선거 후 한인이 고위 공직에 갈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는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두 강연자는 “양당 선거 캠프의 중요 위치에 한인들이 포진돼 있다”며 “그들이 선거 후 상당한 요직에 임명될 가능성도 있다”고 대답했다.

북미 대화와 남북 관계에 대한 주제에 대해 진교륜 박사는 현 트럼프 대통령은 탑-다운(Top-down) 형태로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접촉하며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분야에서는 오바마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낸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입장에 대해 더 많은 질문이 이어졌는데, 이 질문들은 2009년부터 8년간 이어진 오바마 대통령 집권기에 한반도 문제가 ‘전략적 인내’라는 애매한 입장에서 한 발도 전진하지 못했던 경험에 대한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질문에 대해 강석희 전 시장은 “조 바이든 후보가 현재 한반도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돌이키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진전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잘 구성된 참모진은 현 트럼프 내각의 참모들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진취적인 한반도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민 정책 주제 토론에서는 양당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특히 현 트럼프 대통령의 기치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는데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의 가치를 높인 것이라기보다는 미 백인들의 입장만을 대변한 것이라는 강 전 시장의 주장이 상당 부분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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