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한국영화제’ 10월 16일부터 개최…개막작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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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한국영화제’ 10월 16일부터 개최…개막작 ‘반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10.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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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까지 8일간 총 17작품 상영
제8회 브뤼셀한국영화제 공식 포스터
제8회 브뤼셀한국영화제 공식 포스터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주최하는 ‘제8회 브뤼셀 한국영화제’가 오는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 시네마 갤러리에서 열린다.  

‘새로운 지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작가주의 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현지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이번 영화제는 김진유 감독의 ‘나는 보리’, 이한 감독의 ‘증인’ 등이 포함된 <신작전>, 장준환 감독의 ‘1987’, 최국희 감독의 ‘국가부도의 날’ 등 한국의 역동적인 근대사회를 조명하는 <근대사 특별전>, 한가람 감독의 ‘아워 바디’,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 여성 감독들이 연출한 작품들을 상영하는 <여성영화 특별전> 등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단편영화 특별 상영회를 통해 정다희 감독의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 및 이나연·조민재 감독의 ‘실’ 등 단편 4편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개막작은 2020년 깐느 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선정됐으며, 폐막작으로는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2: 정상회담’이 상영된다. 개막작 선정에 참여한 보자르 아트센터 영화국 디렉터 쥴리엣 뒤레는 “현재의 코로나19 상황과 좀비들로 황폐해진 ‘반도’의 상황이 묘하게 닮아있는 듯하다. 이 영화는 단지 암울한 세계를 보여주는데 멈추지 않고 인간들의 연대를 통해 어두운 상황을 극복해나간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직후부터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주벨기에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현지의 거리두기 지침으로 개막작 상영관 수용 인원이 제한돼 일찌감치 표가 매진되면서 입장권 확보와 관련한 관객들의 문의가 쇄도했고, 이에 한국문화원은 협력기관인 시네마 갤러리와 개막일인 10월 16일 개막작을 두 번 상영하기로 했다. 

또한 현지 유력지 르 수아르(Le Soir), 브뤼셀 타임즈(The Brussels Times), 영화전문 언론 시네르지(Cinergie) 등 다수 현지외신들이 한국영화제 개최 소식을 다루며 저마다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재환 주벨기에한국문화원장은 “한국은 거의 유일하게 할리우드 영화가 영화산업을 지배하지 못하는 나라”라며 “현지 관객들이 한국 영화의 탄탄한 서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제8회 브뤼셀 한국영화제에서는 모든 상영작에 대해 프랑스어 및 네덜란드어 자막이 제공된다. 

한편,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은 10월 30일에 룩셈부르크 시네마테크에서 특별 상영회를 개최해 ‘반도’와 ‘강철비2: 정상회담’을 상영하며 룩셈부르크 내 한국영화 팬들의 갈증도 해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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