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초등 공립학교에 한국어 정규과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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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초등 공립학교에 한국어 정규과정 개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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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테말라 교육부, ‘과테말라 공립학교 한국어교육 협력 MOU’ 체결

올해 4개 초등 공립학교 5,6학년생 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 교육 실시…태권도 교육도 연계
지난 9월 29일 주과테말라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국과 과테말라 양국 교육부의 ‘과테말라 공립학교 한국어교육 협력 MOU’ 서명식에서 홍석화 주과테말라대사와 클라우디아 루이스 과테말라 교육부 장관이 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주과테말라대사관)
지난 9월 29일 주과테말라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국과 과테말라 양국 교육부의 ‘과테말라 공립학교 한국어교육 협력 MOU’ 서명식에서 홍석화 주과테말라대사와 클라우디아 루이스 과테말라 교육부 장관이 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주과테말라대사관)

주과테말라한국대사관(대사 홍석화)은 한국과 과테말라 양국 교육부가 9월 29일 ‘과테말라 공립학교 한국어교육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과테말라한국대사관에서 열린 MOU 서명식에는 과테말라 정부를 대표해 클라우디아 루이스 데 에스트라다 교육부 장관이, 한국 교육부를 대리해 홍석화 주과테말라대사가 참석해 서명했다. 

이번 MOU는 금년 중 과테말라시 4개 초등 공립학교 5,6학년생에게 정식 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학습 수단으로 태권도 교육도 연계해 실시하는 한편, 금년 사업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과테말라 전국 공립학교로 한국어 정규과정의 확대를 검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9월 29일 주과테말라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국과 과테말라 양국 교육부의 ‘과테말라 공립학교 한국어교육 협력 MOU’ 서명식에서 홍석화 주과테말라대사와 클라우디아 루이스 과테말라 교육부 장관이 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주과테말라대사관)
지난 9월 29일 주과테말라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국과 과테말라 양국 교육부의 ‘과테말라 공립학교 한국어교육 협력 MOU’ 서명식에서 홍석화 주과테말라대사와 클라우디아 루이스 과테말라 교육부 장관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주과테말라대사관)

에스트라다 과테말라 교육부 장관은 “금년 3월부터 과테말라시 4개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교육과정으로 개설해 한글과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며, 앞으로 이 사업이 더욱 확대돼 더 많은 과테말라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제도를 갖춘 한국과의 교육 협력을 더욱 확대해 쟈마떼이 행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과테말라 교육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홍석화 주과테말라대사는 “한국의 경제발전은 정부와 국민의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교사들의 수준 제고, 교육 체계 개편 등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강조하고,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국과 한국어의 위상 제고뿐만 아니라 과테말라의 경제 사회적 발전 및 양국 간 실질협력관계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과테말라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에 대해 “과테말라 내 약 200만명에 이르는 공립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어 정규교육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과테말라 국정교과서 및 민간교과서 23개에 한국 관련 내용을 대폭 수록하고, 과테말라 공립학교 ICT 시범교실 구축사업과 경북교육청의 교육 정보화 지원사업 등을 시행한 데 이어 양국 간 교육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