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 에콰도르에 코로나19 극복지원금 전달
상태바
우리 정부, 에콰도르에 코로나19 극복지원금 전달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9.17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16일 에콰도르대사관 청사에서 지원금 30만 달러 전달식

이례적으로 루이스 가예고스 에콰도르 외교장관도 직접 참석해 감사 전해
주에콰도르대사관은 9월 16일 대사관 청사에서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콰도르 국민을 위해 준비한 지원금 30만 달러를 에콰도르 보건부에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에콰도르대사관)
주에콰도르대사관은 9월 16일 대사관 청사에서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콰도르 국민을 위해 준비한 지원금 30만 달러를 에콰도르 보건부에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영근 주에콰도르대사, 가예고스 에콰도르 외교장관, 솔로르사노 에콰도르 보건장관 대리 (사진 주에콰도르대사관)

주에콰도르대사관(대사 이영근)은 9월 16일 대사관 청사에서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콰도르 국민을 위해 준비한 지원금 30만 달러(약 3억5,235만원)를 에콰도르 보건부에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지원금은 현지에서 보건의료 시스템이 가장 낙후된 에스메랄다스주 소재 ‘델피나 토레스 데 콘차 종합병원’(Hospital Delfina Torres de Concha)에 약품과 의료용품을 지원하는 데 쓰이게 된다.

이날 기증식에는 루이스 가예고스 에콰도르 외교장관과 프란시스코 솔로르사노 보건장관대리 등이 참석했다. 우리 대사관 관계자는 “에콰도르 외교장관이 상대국 대사관 청사에서 개최된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주에콰도르대사관은 9월 16일 대사관 청사에서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콰도르 국민을 위해 준비한 지원금 30만 달러를 에콰도르 보건부에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주에콰도르대사관)
주에콰도르대사관은 9월 16일 대사관 청사에서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콰도르 국민을 위해 준비한 지원금 30만 달러를 에콰도르 보건부에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지원금이 사용될  ‘델피나 토레스 데 콘차 종합병원’ 전경 (사진 주에콰도르대사관)

취재 열기도 뜨거워 텔레아마소나스, 에콰비사, 엘 코메르시오, 라 오라 등 에콰도르 주요 언론사에서 직접 취재했다.

이영근 주에콰도르대사는 “에콰도르가 한국 전쟁 당시 쌀과 의약품을 지원해 준 것과 같이 한국도 에콰도르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할 수 있어 의미있다”며 “한국 정부의 연대와 공감을 표하는 금번 지원이 양국 관계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가예고스 에콰도르 외교장관은 “한국 정부와 대사관 및 코이카 사무소의 재정적·기술적 지원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 2016년 에콰도르 대지진 발생시 한국 정부가 지원한 사실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의 긴밀함을 강조했다. 

솔로르사노 에콰도르 보건장관대리는 “한국과 지리적으로는 멀어도 이러한 우의를 통해 마음으로는 가깝게 느낀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한국측의 인도적 지원을 열악한 보건분야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사용하게 돼 에콰도르 국민을 대표해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