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최재형 상’ 본상에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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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최재형 상’ 본상에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8.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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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동포야학 ‘너머’ 후원…고려인지원단체로 확대된 후 초대이사장도 맡아

단체상에는 박종범 회장 이끄는 영산그룹

특별활동가상엔 ‘최재형 민족학교’ 김발레리아 교장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가 최재형선생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8월 17일 ‘제1회 최재형 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사진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가 최재형선생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8월 17일 ‘제1회 최재형 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본상 수상자인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 (사진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가 최재형선생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8월 17일 ‘제1회 최재형 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제1회 최재형 상’ 본상 수상자는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이 선정됐다.

조 회장은 지난 2012년 경기도 안산에 자원봉사자들이 국내 거주 고려인 동포들을 위한 한글 야학 ‘너머’를 설립했으나 재정적 어려움으로 문 닫을 위기에 처하자 적극적으로 후원해 야학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지난 2016년 ‘너머’가 고려인지원단체로 확대 개편돼 사단법인으로 재출발할 때도 2018년까지 초대 이사장을 맡아 고려인들의 복지를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했다.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조영식 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최재형 선생의 정신을 기리려는 최재형상 제정 취지에 맞는 인물”이라며 “특히 코로나 19 사태 와중에 진단키트를 개발해 국난극복에 크게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조 회장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가 최재형선생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8월 17일 ‘제1회 최재형 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사진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가 최재형선생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8월 17일 ‘제1회 최재형 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단체상을 수상한 영산그룹을 이끄는 박종범 회장 (사진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단체상에는 박종범 회장이 이끄는 영산그룹이 선정됐다. 영산그룹은 러시아 우수리스크 민족학교를 지원하는 등 재외동포를 물심양면으로 도운 공로로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올해 최재형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선정한 특별 활동가 상 수상자로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최재형 민족학교’를 이끄는 김발레리아 교장이 선정됐다.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가 최재형선생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8월 17일 ‘제1회 최재형 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사진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가 최재형선생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8월 17일 ‘제1회 최재형 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특별 활동가 상 수상자 우수리스크 ‘최재형 민족학교’ 김발레리아 교장 (사진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김 교장은 고려인들에게 절실한 한글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한글 교육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해온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상금은 5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4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리는 최재형 순국 100주년 추모식 2부 행사에서 이뤄진다.

문영숙 이사장은 이날 2011년 기념사업회가 설립된 이래 매년 추모식을 준비해 온 김창송·김수필·전상백·박춘봉 공동대표에게는 같은 날 공로패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재형기념사업회는 안중근의사가 1909년 만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척살하는 과정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한 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장관) 최재형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올해 순국 100주년을 계기로 ‘최재형 상’을 제정했다.

상금재원은 지난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문화재단에서 특상으로 최재형 가문에게 수여한 상금 5,000만원을 유족들과 합의해 쓰기로 했다.

문영숙 이사장은 “위탁받은 상금재원이 모두 소진되면 사업회가 이어받아 상을 계속 수여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