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새천년민주당의 조순형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중립의무 위반과 측근비리 등에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는 요청을 하자 노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불거졌다.

▲ 헌정사상 최초 노무현대통령 탄핵

이에 3월 12일 한나라당·새천년민주당·자유민주연합 등 투표에 참석한 195명의 야당 의원들 가운데 193명의 찬성으로 탄핵소추안이 기습 가결됐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동시에 야당에 대한 전 국민적인 질타가 쏟아졌고, 전국 각지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잇따랐다. 해외 동포사회에서도 본국의 정치 파행에 대해 현지에서 촛불시위를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탄핵안 가결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는 4월 15일 치러진 제17대 국회의원 총선거에까지 이어져 열린우리당이 과반이 넘는 152석을 차지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5월 1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을 내림으로써 탄핵사태는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