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60~90년대 해외파견 국민 제증명서 발급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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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60~90년대 해외파견 국민 제증명서 발급 자동화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8.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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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전신인 한국해외개발공사 통해 60~90년대 해외에 파견된 국민 정보 전산화

코이카 홈페이지에서 제증명서 간편 신청 가능 
코이카는 파독광부·간호사 등 1960~90년대 외화획득을 위해 한국해외개발공사를 통해 해외 파견됐던 국민에 대한 제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자동화 했다고 8월 3일 밝혔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는 파독광부·간호사 등 1960~90년대 외화획득을 위해 한국해외개발공사를 통해 해외 파견됐던 국민에 대한 제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자동화 했다고 8월 3일 밝혔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는 파독광부·간호사 등 1960~90년대 외화획득을 위해 한국해외개발공사를 통해 해외 파견됐던 국민에 대한 제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자동화 했다고 8월 3일 밝혔다.

코이카의 전신인 한국해외개발공사는 국민의 해외진출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1975년 12월 31일 제정된 한국해외개발공사법에 의해 설립된 정부출연기관이다. 

정부는 1960년대 한국전쟁 이후 실업난 타개와 외화 및 차관 확보를 위한 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해외인력파견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때마침 서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하면서 일자리가 넘쳐났고, 광산 등 힘든 육체노동이 요구되는 일자리에 인력난을 겪고 있었다. 

이에 정부는 차관을 조건으로 1963년 12월 최초로 국민 500명을 서독 광산으로 파견한데 이어, 1966년에는 간호사 28명을 파견했다. 이후 한국해외개발공사를 설립해, 1966년 7월부터 1994년 4월까지 국민 약 6만4천여명을 해외에 파견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파견국가는 서독,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54개국이며, 광부, 간호사, 제약, 측량, 보안, 중장비, 목공, 배관, 회계, 타자 등의 직업 인력이 파견됐다. 

코이카는 최근 잊혀진 해외파견 국민의 고귀한 열정을 되살리기 위해 29권, 6,604쪽 분량의 파견기록을 영구보존 차원에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제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자동화했다. 

그동안 유선 연락, 이메일,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제증명서 발급이 이뤄졌지만, 이제는 ‘코이카 대표 홈페이지 → 고객과 통(通) → 제증명서 발급센터’에서 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통해 개인정보와 해외파견정보(회사명, 파견국가, 직종, 출국일 등) 등을 입력하고 제증명서를 신청하면 담당 부서 확인을 거쳐 발급받을 수 있다.    

유기종 코이카 국민소통센터장은 “해외파견 국민 증명서 처리 자동화로 국민 편의를 제고하고,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거 대한민국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 준 해외파견 국민의 열정과 정신을 잊지 않고, 서비스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