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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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만 같아라”
  • 안동일 기자
  • 승인 2004.12.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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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울풍물지

인천공항에 첫발을 내딛는 재외 동포들이며 외국인들은 몇 차례 놀라게 된다.

우선 그 규모와 시설이 세계 어느나라 유수의 국제 공항에 견주어도 빠지지 않는 것에 놀라게 되고 그 깨끗함과 친절에 눈을 다시 뜨게 된다.

   
▲ 인천국제공항

또 놀라게 되는 것이 입국 수속을 위한 긴 줄인데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무척이나 늘기도 했지만 한국에 들어오려는  외국인들이 부쩍 많아 졌기 때문.

예전에는 외국인으로 입국하는 동포들은 은근히 독수리 여권 등을 뽐내는 듯하며 유유히 입국 사열대를 빨리 빠져 나갔지만 요즘에는 오히려 외국인 줄이 시간이 더 걸린다.

외국 공항에서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짐 운반용 밀차에도 사용료를 받아 그 나라 돈이 준비안된 여행객들을 곤란하게 하는데 인천 공항에서는 최신식 카트가 무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놀라게 되는 것이 인천 공항 고속도로다. 낣은 도로 긴 교량, 한국의 축적된 토목 건설 기술의 집약처럼 느껴지는 이 도로는 어느 때고 막힘이 없이 쭉쭉 빠진다.  다만 통행료가 다소 비싼 것에 놀라게 되지만 여성 매표원들의 친절은 이를 상쇄하고 있다.

예전에 한국 정치도 한국 자동차 만큼 만 되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요즘 같아선 한국의 모든 인상이 인천공항만 같아라 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