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ㆍ中 교류 가교역 '단둥한국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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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ㆍ中 교류 가교역 '단둥한국인회'>
  • 연합뉴스
  • 승인 2004.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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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지난 4월 룡천역 폭발 당시 활발한 지원활동을 펼쳤던 중국 단둥(丹東)한국인회(회장 윤달생)는 한국인들의 단결과 화합의 구심점으로, 남북한과 중국 3국 교류ㆍ협력의 '민간사절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지리적 여건상 단둥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투자지역이다. 현재 단둥에 상주하는 한국인은 1천 명 정도이지만 임시 거주자까지 합치면 그보다 훨씬 많다.

9일 흑룡강신문에 따르면 단둥시 전체 외국 기업 수와 투자액에서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기업은 단둥시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그 중심부에 한국인회가 있다.

한국인회는 단둥에 있는 한국기업과 단둥시 해당 부문 간 유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이 투자건으로 마찰이 생기면 언제라도 달려가 '해결사' 역할을 한다.

단둥시는 투자유치와 투자환경 조성에 적극 나선 공로를 인정해 한국인회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 시 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한ㆍ중 테니스 동우회를 만들어 우의를 다지고 있다.

현재 한국인회는 산하에 골프, 낚시, 기우회 등의 동우회를 두고 우호 협력에 나서고 있다.

윤 회장은 "현재 단둥한국인회는 단둥한인회관을 설립하고, 한글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단둥시 정부의 지원을 얻으려고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12/09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