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25.1% 감소…무역수지 99개월 만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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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25.1% 감소…무역수지 99개월 만에 적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5.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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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4월 월간 수출입 현황’ 발표

전년 동월 대비 수출 25.1% 감소, 수입 15.8% 감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한 달간 수출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25.1%나 감소했다. 특히 선박, 가전제품,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승용차 등에서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5월 15일 발표한 ‘4월 월간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25.1% 감소한 366억 달러, 수입은 15.8% 감소한 379억 달러로, 무역적자 14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99개월 만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월별 수출액 증감률 (자료 관세청)
월별 수출액 증감률 (자료 관세청)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14.9%), 승용차(△35.6%), 석유제품(△56.2%), 무선통신기기(△28.2%), 선박(△62.3%), 자동차 부품(△49.5%), 가전제품(△51.0%)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승용차는 미국(△21.4%), 캐나다(△53.7%), 독일(△26.0%) 등에서 감소했고, 석유제품은 중국(△32.2%), 대만(△54.7%), 일본(△62.4%), 호주(△57.1%) 등에서 줄었다. 

주요 수출대상국 중에는 중국(△17.9%), 미국(△13.5%), EU(△20.0%), 베트남(△35.1%), 일본(△12.0%), 중동(△20.5%) 등이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 중에 승용차(21.5%), 제조용 장비(7.4%), 비철금속광(36.8%)은 증가한 반면,  원유(△53.3%), 기계류(△8.6%), 의류(△21.0%)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 수입은 9.5% 감소했는데, 승용차(21.5%), 사료(0.1%) 등은 증가했고, 의류(△21.0%), 가전제품(△27.1%), 조제식품(△3.9%) 등은 감소했다. 

원자재 수입은 24.5% 감소했다. 이중 비철금속광(36.8%), 의약품(7.8%) 등은 증가했고, 원유(△53.3%), 가스(△13.4%), 석탄(△17.8%) 등은 줄었다.  
  
자본재 수입은 5.9% 감소했는데, 이중 제조용 장비(7.4%), 무선통신기기(4.4%) 등은 증가했고, 기계류(△8.6%), 메모리 반도체(△26.2%)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입대상국 중 중국(△1.8%), 미국(△9.8%), EU(△5.0%), 일본(△13.9%), 중동(△54.6%), 베트남(△15.6%) 등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