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필리핀· 호주 통상장관과 원격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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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필리핀· 호주 통상장관과 원격회의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4.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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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민에 대한 입국제한 완화 등 ‘코로나19’ 공조방안 논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연내 체결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사이먼 버밍험 호주 통상투자관광부 장관과 유선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사이먼 버밍험 호주 통상투자관광부 장관과 유선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4월 27일 필리핀 및 호주 통상장관과 연이어 원격회의를 갖고 자국민에 대한 입국제한 완화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 본부장은 먼저 필리핀 라몬 로페즈 통상산업부 장관과의 영상회의에서 “필리핀 내 지역사회 격리조치로 인한 조업 축소 등으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필리핀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양측은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평가하며 속도감 있는 협상을 진행해 조속히 타결되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호주 사이먼 버밍엄 통상투자관광부 장관과의 통화에서는 양국 간 필수적인 교류 협력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유 본부장은 “한국과 호주는 서로에게 중요한 교역상대국이며 따라서 코로나19 상황에도 비즈니스 교류는 계속 이어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러한 점에서 한국과 호주 사이의 FTA가 양국 간 교역 증진에 견고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코로나19가 안정되는 대로 제4차 한-호주 공동위원회를 개최하자”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두 장관과의 회의에서 코로나19의 경제 충격 완화와 빠른 회복을 위해 각국 방역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물류 흐름 유지와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 허용을 위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외에도 유 본부장과 필리핀과 호주 통상장관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통상 협상이 계속 추진돼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특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연내 서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상호 협력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