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제21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 71.2%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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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제21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 71.2% 기록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0.04.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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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캄보디아 정부의 국가비상상태는 선포되지 않은 가운데 6일간 선거 차분히 마무리

주캄보디아대사관 유권자 887명 가운데 661명 참여해 투표율 75%

주씨엠립분관은 유권자 239명 가운데 141명 참여해 투표율 59%
지난 4월 1일부터 6일까지 주캄보디아대사관에서 치러진 21대 총선 재외선거에 앞서 위생장갑을 끼고 있는 유권자의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4월 1~6일 주캄보디아대사관에서 치러진 21대 총선 재외선거에 앞서 위생장갑을 끼고 있는 유권자의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대사 박흥경)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4월 1일부터 6일간 치러진 제21대 총선 재외선거에서 유권자 887명 가운데 661명이 참여, 75%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지난 4월 6일(현지시각) 캄보디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준경)가 밝혔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치러진 선거인만큼 공식선거업무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우려와 전망이 적지 않았지만, 다행스럽게도 재외선거기간 중 국가비상상태는 선포되지 않았다. 

혹시 발생할지 모를 국가비상사태를 우려한 나머지, 선거 첫날부터 투표를 서두른 유권자들이 적지 않았지만,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선거는 진행됐다. 

캄보디아한인회(회장 박현옥)는 유권자들의 투표소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선거기간 내내 자체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대사관과 선관위 측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선거기간 내내 투표소 내 방역은 물론이고 위생관리에도 철저를 기하는 모습이었다. 투표 직전 발열검사를 통해 고열 증상이 있는 유권자는 별도로 마련된 실외 기표소에서 선거권을 행사하도록 배려했다. 

박흥경 주캄보디아대사와 김준경 캄보디아선관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6일간의 선거업무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박흥경 주캄보디아대사와 김준경 캄보디아선관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6일간의 선거업무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박흥경 주캄보디아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당초 예상했으나, 재외국민 유권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많은 분들의 숨은 노력 덕분에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관광, 봉제 분야에 종사하는 우리 재외국민들이 부디 힘을 내어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하길 바라며, 대사관도 재외국민의 활동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관광도시 씨엠립 분관(총영사 박성진)은 총 유권자 239명 가운데 141명이 투표에 참여, 59%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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