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월 26일 할트마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과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서한을 교환했다.
서한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이 1990년 수교 이래 지난 30년간 굳건한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며 지난 30년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몽골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의 주요 협력국가로, 앞으로도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환경·교육·인프라 등 많은 분야의 협력을 강화시켜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바트톨가 대통령은 한·몽 양국이 인권과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난 30년간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켰으며, 양국 국민간 유대감과 우정이 더욱 돈독해졌음을 평가했다.
또 몽골의 사회·경제 발전을 위한 한국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신북방정책에 참여해 상호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당면한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면서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아 계획한 여러 활동들을 추진해 나가자는데 대해서 서로 같은 마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뜻도 전했다.
양국은 금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올해를 ‘한·몽 우정의 해’로 지정하고 수교기념 공동로고를 제작했으며, 각종 수교 기념사업을 통해 국민 간 상호 이해와 교류의 폭을 더욱 심화·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외교부는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공동 로고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무늬’와 몽골의 상징인 ‘소욤보’(표의문자로 몽골의 자유와 독립을 상징)가 조화를 이룸으로써 양국간의 두터운 우호와 신뢰와 협력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한몽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대통령 외에도 국회의장(문희상 국회의장-검버자브 잔당샤타르 국회의장), 국무총리(정세균 국무총리-오흐나 후렐수흐 총리), 외교장관(강경화 외교장관-담딘 척트바타르 외교장관) 간에도 수교 30주년 축하 서한을 교환해 양국관계 발전성과를 평가하고 양국간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우리나라와 몽골은 지난 1990년 3월 26일 수교했으며 그해 6월 18일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이, 이듬해 2월 주한몽골대사관이 개설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