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적 항공사 두 곳, 사할린 취항 의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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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적 항공사 두 곳, 사할린 취항 의향 밝혀”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2.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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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할린메디아통신 보도, 제주항공과 진에어 관계자 최근 사할린 주 방문

사할린 관광정보센터 관계자와 취향 가능성 살펴

러시아 사할린메디아통신은 2월 26일 한국의 제주항공과 진에어 관계자들이 러시아 사할린 관광정보센터의 초청으로 사할린 주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두 항공사 관계자들은 사할린이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곳으로의 취항 가능성을 살펴봤다.

현재 제주항공은 ‘보잉 737-800’기 25대를 보유하고 약 30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2017년 이 항공사는 서울-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개설했고 이제는 사할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기사에서 제주항공 조히드 마마자노프 마케팅부장은 이 기사에서 “우리의 방문 목적은 공항 인프라와 사할린 관광지를 알기 위함이다. 우리는 정기 노선이나 시험적인 전세기 운행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기사는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 관계자도 사할린 주의 관광산업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현재 진에어는 5개 국내노선과 22개 국제노선을 운행하는 저가항공사다.

진에어는 보잉737-800기와 보잉777기를 주로 보유 중이다. 사할린메디아통신은 또한 “진에어는 처음으로 러시아에 취항할 계획이며 그 후보지로 사할린 주와 몇몇 극동지역을 염두에 두고 고심 중”이며 “러시아 시장은 현재 우리에게 가장 유망하고 흥미로운 곳이다”라는 진에어 박기수 차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한 보도에 의하면 양 항공사 관계자들은 유즈노사할린스크 공항을 방문했다. 현재 유즈노사할린스크 공항에는 4만 평방미터 면적의 현대식 공항시설이 건축 중인데 완공될 경우 연간 3백만명의 승객을 소화할 수 있다.

새로운 활주로 설계작업도 진행 중이며 공항 관계자는 한국 노선이 사할린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노선 중의 하나라는 게 이번 보도 내용이다.

기사는 또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면서 외국 항공사들은 공항 자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관광 산업 매력을 평가한다”며 “두 항공사 관계자들은 공항의 인프라와 사할린의 주요 관광지, 호텔, 식당 등을 둘러보고 대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