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방글라데시 인프라 건설 우선사업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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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방글라데시 인프라 건설 우선사업권 확보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1.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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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억 달러 규모 도로·철도·송전선로 사업...다른 8개 사업도 추가 우선권 확보 관련 협의키로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는 우리 기업이 방글라데시의 도로·철도·송전선로 등 3개 사업에 대해 ‘우선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1월 23일 밝혔다.

국토부와 산하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방글라데시 정부와 지난 1월 19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한·방글라 공동 협의체 회의’에서 양측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번에 우선사업권을 확보한 도로사업은 약 5억달러 규모로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와 북부 지역의 마이멘싱을 연결하는 기존 도로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KIND가 지난해 하반기에 한국 기업의 사업타당성 조사를 지원했으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사업개발에 대해 상세히 협의할 예정이다.

철도 사업(약 85억달러 규모)은 다카 외각의 순환 철도(약 80㎞)로 현재 방글라데시 측이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중이며, 오는 2월 경 우리 측과 중간 결과를 공유해 사업개발을 협의할 예정이다.

송전선로 사업(약 2억달러 규모)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2024년 1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양측이 워킹그룹을 구성해 사업개발을 논의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들 3건의 사업에 대해 발주처인 방글라데시 측은 별도의 공개입찰 절차 없이 우리 측과 단독으로 사업조건을 협의하고 사업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또한 양측은 이 외에도 몽글라 항만, 미르푸르 주택단지, 칸 자한 알리 공항, 치타공 항만 및 도시철도, 보다 태양광 등 약 8개 사업에 대해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 한국에서 ‘제3차 공동 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추가로 우선사업권 확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공동 협의체와 별도로 삼성물산이 방글라데시 정부가 JICA(일본국제협력기구) 차관을 통해 발주하는 다카공항 확장 사업(도급공사)을 지난 1월 14일 수주하기도 했다”며 “향후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 인프라 개발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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