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中 공관장과 화상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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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中 공관장과 화상대책회의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1.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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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지역 체류 우리 국민 안전대책 점검, 관련 상황 공유 및 대책 논의
외교부와 중국 소재 공관들 간의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응 화상회의 모습 (사진 외교부)
외교부와 중국 소재 공관들 간의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응 화상회의 모습 (사진 외교부)

외교부(장관 강경화)는 1월 21일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 주재로 중국 지역 공관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응과 관련해, 중국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이상진 실장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우한시 외의 중국지역에서도 추가 발생하고 있고, 중국 외의 국가에서도 발생하는 등 확산 징후를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 춘절 기간 중에 대규모 국내외 이동을 앞두고 있음에 따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중국지역 공관에서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 방안을 지속 점검해 나가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해당 공관이 중국 당국에 대해 우한시의 해외 출국자뿐 아니라 중국 내 확진·의심 환자가 있는 여타 지역의 해외 출국자에 대해서도 검역강화 조치를 보다 강화해줄 것을 요청하도록 했다.

또 우리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진·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한 공관 매뉴얼을 정비해 춘절 기간 중에도 중국 내에서 우리 국민이 감염증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될 경우 신속하게 영사조력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향후 중국지역 공관들은 외교부 본부 및 질병관리본부 담당자와 중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위쳇 등 SNS 긴급 연락망을 구축해 중국 내 우리 국민이 필요로 하는 조력을 늦지 않게 받을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되며, 마스크 등 방역용품이 부족한 지역에 대해서는 각 공관에 긴급히 지원한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우한 등 확진자 발생 지역에 대한 방문 필요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고, 방문할 경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행동수칙을 준수하도록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앞으로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유기적 협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 내 우리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고 국내 유입 차단 지원 등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