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공연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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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공연 대성황
  • 오재범
  • 승인 2004.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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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립합창단이었다.”

뉴스코리아(사장 최성식)가 주최하고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윤원)와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지범훈)가 공동주관한 국립합창단 공연은 또 한번 DFW 동포 사회에 수준 높은 화음의 세계를 선보이며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토) 오후 7시부터 포트워스 소재 TCU의 Ed Landreth 대강당엔 기대에 찬 관객들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2년전 달라스 아이즈만 센터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해 한인사회에 합창의 진수를 선사했던 국립합창단이 다시 한번 45명의 전 단원이 함께 무대에 서게 되는 것을 보려는 열망은 1,200여석의 자리를 가득 채운 관객들이 입증해 보이고 있었다.

염진섭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시편 100편’이 완벽한 화음 가운데 첫곡으로 불려지자, 관객들은 숨을 죽이며 합창과 화음, 그리고 고국의 소리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1부에서 ‘신의 어린양’ ‘하나님께 뜨리는 저녁찬갗 등의 영가들이 불려진 뒤, ‘나물캐는 처녀’ 등의 한국 가곡과 ‘뱃노러 ‘쟈스민의 꽃’ ‘8마리의 갈색말’ 등 합창곡들이 불려졌다.
한 곡 한 곡이 불려질 때마다 관객들은 감동 가운데 공연에 심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부에 들어서자 핑크빛과 흰색 복장으로 갈아입은 국립합창단 단원들은 ‘너 축복하시려고’ ‘주의 기도’ ‘시편 150편’ 등의 성가곡으로 다시 합창의 묘미를 선사하기 시작했다.
이어 라틴 아메리카 합창곡들을 신나게 열창한 뒤, ‘새야 새야 파랑새야’‘농부갗등의 한국 민요로 마무리하자 관객들을 일제히 기립 박수를 치며 앙코르를 했다. 1시간 30여분의 합창에 감격하는 모습이었다.

1,200여 관객 4번의 기립박수로 화답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TCU Ed Landreth 대강당을 가득 채운 관객은 포트워스 문화 공연 사상 가장 많은 1,200여명이었다. 달라스와 인근에서 공연장을 찾은 한인들도 있었지만, 포트워스 한인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이날 안재호 박사 부부와 김승복 대한항공 지점장 등을 비롯한 각계 인사가 관람했고, 달라스와 포트워스 한인회 관련 한인들도 고루 관객으로 참여했다.

공연 관람 수준도 높아 합창단이 한곡 한곡 마칠 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화답해 주었고, 마지막에는 기립박수로 4번의 앙코르를 하는 열띤 반응을 보여주었다.

합창단은 앙코르 때마다 새로운 곡으로 합창을 선사해 주었고, 마지막 앙코르 곡이 끝나자 아쉬운 듯 관객들은 공연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발췌:뉴스코리아(달라스 지역)(http://www.wnewskorea.com/Town_News/php/read.php3?id=2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