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잔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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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카잔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12.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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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카잔연방대 알렉산드롭스키홀서 열려

러시아-CIS 지역에서 51명 학생들 참가해 논문 발표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지역 학생들 51명이 참가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가 12월 17일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공화국 카잔연방대 알렉산드롭스키홀에서 열렸다. (사진 고영철 카잔연방대 교수)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지역 학생들 51명이 참가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가 12월 17일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공화국 카잔연방대 알렉산드롭스키홀에서 열렸다. 단체사진 (사진 고영철 카잔연방대 교수)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지역 학생들이 대거 참가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가 12월 17일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공화국 카잔연방대 알렉산드롭스키홀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러시아-CIS 지역에서 한국어와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사와 석사과정 학생들이 한국 관련 논문을 러시아어로 또는 영어로 작성해 발표하는 대회로  ‘러시아에서의 한국학의 현재와 미래, 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문학, 한국의 정치와 경제, 한국 사회와 대외 관계’를 주제로 모두 51명 한국학자들의 논문이 발표됐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지역 학생들 51명이 참가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가 12월 17일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공화국 카잔연방대 알렉산드롭스키홀에서 열렸다. (사진 고영철 카잔연방대 교수)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지역 학생들 51명이 참가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가 12월 17일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공화국 카잔연방대 알렉산드롭스키홀에서 열렸다. 카잔연방대 대표의 인사말 (사진 고영철 카잔연방대 교수)

참가 학생들은 국적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기스탄 등이었고 이들의 소속 대학도 개최지 카잔연방대를 비롯해 모스크바 고등경제대, 페름 고등경제대, 노보시비르스크국립대, 우랄연방대, 볼고그라드국립사회교육대, 시베르-카브카즈연방대, 타슈켄트국립동방대, 카라칼팍스국립대, 누크스키국립사범대 등으로 다양했다.

개회 행사는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 겸 카잔연방대한국학중핵사업단장의 개회사, 카잔연방대 하이루트노프 라밀 국제관계대 학장의 축사, 김루돌프카잔 고려인협회 회장의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지역 학생들 51명이 참가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가 12월 17일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공화국 카잔연방대 알렉산드롭스키홀에서 열렸다. (사진 고영철 카잔연방대 교수)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지역 학생들 51명이 참가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가 12월 17일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공화국 카잔연방대 알렉산드롭스키홀에서 열렸다. 우즈베키스탄 참가자의 참가장 수여 (사진 고영철 카잔연방대 교수)

라밀 학장은 “카잔연방대는 러시아에서의 동양학 연구의 시초였고, 그 동안 러시아에서는 한국학의 발전 성과가 있었다. 특히 차세대 한국학자들의 양성을 위한 이러한 국제 한국학 학술대회는 한국학 발전의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순서에서는 고영철 교수의 “한국의 청년 문제와 청년을 위한 복지정책”을 시작으로 50명의 학사와 석사과정 학생들의 한국관련 논문 발표가 이어졌으며 이 중 최우수 논문이 2편 선정됐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지역 학생들 51명이 참가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가 12월 17일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공화국 카잔연방대 알렉산드롭스키홀에서 열렸다. (사진 고영철 카잔연방대 교수)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지역 학생들 51명이 참가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가 12월 17일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공화국 카잔연방대 알렉산드롭스키홀에서 열렸다. 보로벼바 아나스타시야 씨의 발표 (사진 고영철 카잔연방대 교수)

최우수논문 중 하나는 카잔연방대 한국경제전공 2학년 보로벼바 아나스타시야 씨의 논문으로 이 논문은 1차 자료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한국 언론의 정치운동의 형성에 미친 영향’을 다뤘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지역 학생들 51명이 참가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가 12월 17일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공화국 카잔연방대 알렉산드롭스키홀에서 열렸다. (사진 고영철 카잔연방대 교수)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지역 학생들 51명이 참가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가 12월 17일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공화국 카잔연방대 알렉산드롭스키홀에서 열렸다. 갈리아흐메토브 아르뚜르 씨의 발표 (사진 고영철 카잔연방대 교수)

또 하나의 최우수논문은 같은 대학 한국경제전공 4학년 갈리아흐메토브 아르뚜르 씨의 논문으로 ‘1997년 대한민국 경제 위기의 핵심 요소 인 재벌의 구조’를 다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고영철 교수는 “러시아의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논문을 발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대회가 거듭될수록 논문의 질이 향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논문은 표절했음이 발견됐는데 향후 연구의 수준을 위해 1차 자료를 이용한 근원적 연구의 필요성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에 발표된 논문 중 학문적으로 수준이 높은 논문 26편을 선정한 뒤 내년 1월 러시아교육부가 인정하는 논문집 ‘РИНЦ: KAZAN BULLETIN OF YOUNG SCIENTISTS’에 실을 예정이다.